당신은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사람입니다

by 용수


가끔 내 블로그 검색 유입 기록을 보면 '마음의 불안을 잠재우는 법' 이라던가 '불안과 걱정'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걱정을 마음속에 안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보통 불안과 걱정이 찾아올 때 책으로 그것들을 잠재우는데 이게 꽤 도움이 된다.


얼마 전 리뷰했던 걱정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에 이어 위로와 용기를 많이 얻었던 책, 불안과 걱정 그리고 성장에 관한 책인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을 읽게 되었다.


나의 경우 유난히 지난달에 업무를 하며 실수를 하는 일이 잦았다. 익숙하지 않은 업무여서 그런지 자꾸만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도 들었고 일을 할 때 '또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업무를 맡는 동안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딱 맞는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일요일 오후만 되면 다가올 출근과 쌓여있는 일이 두렵고 싫어서 몸부림치며 이 책을 읽으면 어느새 마음이 진정되곤 했다.



국가대표 심리상담사 김미선 박사님이 쓴 책인데 운동선수들의 상담사례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운동선수들의 상담사례라니.. 전혀 공감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스포츠도 회사 업무도 결과와 과정이 있고 실패와 성공이 있는 건 같으니까



업무를 하다가 생기는 어려움을 회피하지 말고 이를 직시하는 게 좋습니다. 빨리 털어내고 치워버릴 생각을 해야 해요.


불편함이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걸 기억하세요. 성장을 원한다면 편안함보다 불편함을 선택하세요. 불편함, 불안으로 성장하세요. 더 나은 내가 되었다는 걸 누구도 아닌 내가 제일 먼저 알게 될 겁니다.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내 능력이 될까?' 이 말 뒤에는 이러한 마음이 숨어 있어요. 바로 '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내가 매일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 불편함은 내 성장의 신호탄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움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시선에서 보면 너무나 커다랗고 아득하여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생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명백한 착각이기 때문입니다. 극복할 수 없는 두려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내일은 물론이고 30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확신할 수 없지요. 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그리고 불확실함은 두려움과 불안을 낳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측 불가한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바뀔 수 없는 과거를 곱씹지 말고 오직 현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에 도 많이 나왔던 이야기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하지 말고 지금 현재 나의 삶에 집중하라는 것. 그리고 극복할 수 없는 두려움은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두려움은 내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극복할지 계속 두려워할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성장 과정에서는 반드시 실수를 만나게 됩니다. 아니, 반드시 실수해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보완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실패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실수와 실패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성장 여부가 갈립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나의 이 선택으로 앞으로 후회하지 않을지 내가 괜찮을지, 여러 번 되뇌게 되지요. 그것은 우리 삶 자체가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기에 그래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실 완성이라는 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명확히 알 수 있는 삶의 결말은 오직 죽음뿐입니다.

...과정 안에서 완벽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으니까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수천 번씩 피어나고, 그 의심을 과정으로서 밟아가며 나아갈 때, 그렇게 '내가 할 수 있구나'라는 확신이 생길 때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파블로 네루다는 말했습니다. '가장 어두운 밤도 끝나고 해는 뜬다' 밤이 끝나고 해가 지는 게 당연하듯 지금 나의 고통도 언젠가는 반드시 끝이 납니다. 믿어보세요. 나 자신을 믿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물론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기 자신을 100% 믿을 수는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 실수할 거이라는 걸 알고, 최선을 다해도 불완전하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성장하면서 단점을 고치면서 만들어지지요. 그러니 지금 당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들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은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사람입니다.


요즘 '육각형 인간'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육각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실수가 잦고 불완전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회사에서 실수를 하고 의기소침했던 어느 날, 나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인생은 과정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나는 매일 나아지는 사람이라는 것, 삶은 그 자체로 의미 있다는 말이 힘이 되었다.


시작은 미약해야 합니다. 그래야 먼 훗날 돌아보았을 때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작이 주는 미약함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이 미약함에서 강인함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이 미약함을 즐기세요. 가볍게 시작하세요.


그러니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라는 이야기였다. 오늘의 실수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게 아니다. 또 힘들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면 어떻게든, 얼마가 걸리든 결론은 극복이었다. 그리고 그 힘든 순간을 넘긴 다음의 나는 이전보다 조금 더 성장했다. 그러니 미약한 시작을,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작가의 이전글다시 또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