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몇 달간 못 그리고 있는 인스타툰을 그리거나 블로그를 쓰고 싶다.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이제 아기가 슬슬 밤에 길게 자기 시작해서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낮에 아기가 잘 때 인스타툰을 그리려고 자리에 앉았다. 조금 그리다 보니 아기가 보채기 시작했고 밥을 주고 트림을 시키고 재우니 내가 밥 먹을 시간이 됐다. 그러고 또 틈이 있을 때는 젖병을 씻어야 했고 빨래를 해야 했다.
다행히 요즘은 남편이 출산휴가 중이라 설거지나 식사 준비, 쓰레기 처리 등 집안일을 많이 하고 있고 아기도 나와 번갈아 가며 케어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하루에 틈이 많지 않다니.. 심지어 새벽 6시 정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데도 그렇다. 눈 깜빡하면 오후 3시, 또 깜빡하면 밤 10시가 되는 요즘이다.
이렇게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에 뭐라도 남기고 싶어서 글쓰기 만은 꼭 하려고 하는 요즘이다. 하고 싶은 건 많지만 시간과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요즘, 이것만이라도 지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