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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녀노 Aug 30. 2016

오사카에서도 포켓몬 Go를 해보았다

속초에서의 포켓몬 Go 체험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오사카로 여행을 갔다. 애초에 친구와 함께 가는 여정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혼자 가는 여행이 되었고, 외로움을 극복하려고 오사카에서도 포켓몬 Go를 했다. 

속초에서와 다르게 오사카 거리에는 Poke Stop들이 많았다. 한 블록 건너 하나씩 있었기 때문에 거리를 지나가면 포켓볼과 아이템들을 계속해서 얻을 수 있었다. 


포켓몬 Go 게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오사카 우메다역 다이마루 백화점에는 포켓몬 센터가 있다. 포켓몬 인형들과 각종 기념품들을 파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수많은 귀여운 포켓몬들을 만날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아쉽게도 포켓몬 Go에 나오는 1세대 포켓몬들은 몇 종류 찾아보기 힘들다. 버전이 계속 추가되면서 최신 포켓몬들로 업데이트하는 모양인데, 그래도 피카츄가 가장 많았다. 인형 외에도 티셔츠, 에코백, 카드, 펜, 칫솔, 게임 등등 포켓몬 팬이라면 흥분할만한 각종 굿즈들이 있다. 단,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대로 골랐다가는 남은 여행이 힘들어질 수 있다. 포켓몬 센터이니만큼 여기서 포켓몬 Go를 켜면 희귀한 포켓몬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없었다.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은 일정을 원하는 대로 짤 수 있다는 점이다. 도톤보리의 밤거리가 궁금했던 필자는 일찍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열한시쯤 다시 나가곤 했다. 밤거리도 걷고 포켓몬 Go도 하기 위해. 


그 사이 포켓몬 Go는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거치며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우선 아이템이 다양해졌다. (혹은 필자의 캐릭터 레벨이 높아져서 그간 나오지 않던 아이템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반 포켓볼 이외에도 Great Ball이 생겨서 던졌을 때 몬스터를 잡을 확률이 높아졌고, 배틀 후에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포션도 일반 포션 외에 Super Potion, Hyper Potion이 생겼다. 사용하면 30분간 몬스터의 출현 확률을 높여주는 Incense 말고도 Poke Stop 인근에서 몬스터 출현 화률을 높여주는 (그래서 주변 모든 트레이너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ure Module도 생겼고 30분간 경험치를 두 배로 얻을 수 있는 Lucky Egg도 있다. 


저렇게 꽃가루가 날리는 곳이 Lure Module이 발동되고 있는 Poke Stop. 주변에 가변 포켓몬이 많이 나타난다. 번화가일수록 플레이어가 많기 때문에 꽃가루가 날리는 Poke Stop이 많았다. 특히나 도톤보리 강가를 걷다 보면 쉴 새 없이 포켓몬들이 나타났다. 이제는 그만 나왔으면 하는 츄렛이나 피죤부터 희귀한 골덕, 이상해씨 등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다. 

지난번 속초에서 플레이할 때는 CP나 Stardust가 어떤 의미인지 몰랐었는데, CP는 Combat Power로 포켓몬 도장에 도전할 때 포켓몬의 공격력 수준을 나타내 주는, 일종의 포켓몬의 레벨이다. Stardust는 그 CP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인데, 한 포켓몬을 잡을 때마다 100씩 받아서 Stardust를 모아서 CP를 올린다. 그래서 잡다한 포켓몬이라도 일단 잡아놓고 봐야 한다. 


같은 종류의 포켓몬을 많이 잡으면 이렇게 진화시킬 수 있다. (ex. 미뇽->신뇽) 한번 더 진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ex. 신뇽->망나뇽) 같은 포켓몬을 더 많이 잡으면 된다. 


그냥 지나가기는 아쉬워 서숙 소로 돌아가는 길에 포켓몬 도장에서 배틀을 했다. 만약 관장이 나와 같은 색(노랑, 파랑, 빨강 중하나)의 팀이라면 배틀을 하지 않고 assist로 등록해서 바로 관장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한 도장에 3명까지) 배틀을 선택하면 위와 같이 배틀 화면이 나타나고 터치해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배틀이 진행된다. 


배틀에서 이기면 이렇게 포켓몬 도장의 새로운 관장이 될 수 있다. 아쉽게도 5분 만에 다시 빼앗겼지만 돌아오기 전 공항에 있는 도장에서 다시 관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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