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자기경영 2탄, 늘 갖고 다녀야 하는 이유

이동할 때는 반드시 E북 또는 책을 챙겨서 나갈 것!

by 요니나

나에게 책이란?


20대 중반 '그래, 나도 책 좀 읽어보자!'라고 호기롭게 도전했던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시작으로 과제, 숙제하듯 관심 있는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때 논술, 수능 시험 때문에 억지로 읽어야 했던 책들에 대한 압박으로 20대가 되고 나서 책들을 더 멀리하기 시작했고, '스마트폰 시대에 무슨 책을 읽지?'라는 말도 안 되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블로그에 올렸던 재테크 내용들로 출판사에서 먼저 책을 써보자는 제안이 왔었고, 글쓰기 또는 책 쓰기 프로그램을 거액으로 내지 않고 책을 쓰는 방법은 내가 쓰고 싶은 경쟁 도서를 모두 다 읽어보는 것이었다.


책만 쓰고 얼굴 없는 저자로 활동하고 싶었지만 세상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 못 하는 나를 가만두지 않았고, 처음에는 순수하게 내 책을 위해 대중들 앞에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연을 하면 할수록 부족한 어휘와 구사할 수 있는 문장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고, 재테크 책뿐 아니라 더 넓은 분야 책들을 접하기 시작했다.



디지털노마드로서 일본으로 왔을 때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있다.


1. 에어비앤비, 호텔에 있는 TV는 켜지 말 것!

2. 이동할 때는 반드시 E북 또는 책을 챙겨서 나갈 것!

3. 매일 가계부 작성할 것!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구매할 때마다 두 번 생각할 것)

4. 여행 기분에 취해 일상생활을 대충 하지 말 것!

5. 하루 한 마디 일본어로 현지인과 의사소통, 일본에 왔다고 향후 떠날 중국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 것!

6. 매일 정리하는 미니멀 라이프 생활할 것!

7. 아침 기상은 유지하되 성장 활동에 집중할 것!

8. 시간관리, 목표관리, 우선순위는 매일 체크할 것!

9. 나갈 때마다 하루 1만 보 이상 걸을 것!

10. 나만의 루틴(아침, 저녁)을 정해 실천할 것!



일본 디지털노마드에서 마음의 양식을 든든하게 채워준 e북



떠나기 전, 끝까지 고민했던 것은?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위해 마지막 캐리어 점검을 하면서 끝까지 고민했던 것은, '어떤 책을 들고 갈까?'였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독서 마라톤 프로젝트에서 정한 지정도서 '책은 도끼다'는 책으로 들고 가기에는 두꺼워 e북 다운을 받아놨었고, 이번 달 내가 선정한 2권 자유도서 중 한 권 역시 500쪽에 육박하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라 도서관, e북 빌려주는 유료 사이트를 검색했다. 전자도서관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이번 달 안에 보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고 e북 유료 사이트 몇 군데는 처음 한 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그 책이 있는 사이트에 가입하여 한 달 무료로 마음껏 책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e북으로 빌려볼 수 있는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책 두 권 모두 있다우~ 심지어 담긴 서재 1,550개라니! 헷 ㅋㅋㅋㅋ


e북으로 빌려 볼 수 없는 책 1권은 들고 가서 부모님이 삿포로 올 때 반납하는 목표로 독서 계획을 세웠다.

사실 아직도 e북보다는 종이책으로 읽는 걸 선호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종이 촉감과 e북을 접했던 시기보다는 종이 책과 인연이 깊어 내 눈은 종이 책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

요즘은 두꺼운 책들도 조금씩 도전하다 보니 안 그래도 가방 안에 짐이 많은데 책 무게까지 더하니까 시작도 전에 체력 고갈되는 현상을 많이 경험했고, 속는 셈 치고 성능보다는 귀여운 외관을 가진 e북 기기를 구매했다.


독서모임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종이 책을 들고 가지만, 그전까지 읽는 독서는 e북으로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에코백에 e북 하나 넣고 틈틈이 읽었던 빈도가 많아서 그런지 반드시 읽고 서평 써야 하는 4권 외에 추가로 2권 더 읽고 있다.


일본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그 16분에도 독서는 필수!


거리에서, 기다리는 곳에서, 그 어느 곳에서


독서를 하기 전에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값이 굉장히 아깝다고 생각했다. 이동시간에는 늘 핸드폰 하거나 노래 듣거나 쪽잠을 자면서 생산적이지 못 한 일들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도 잠깐 소개했듯 내가 변하려면 환경,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게 첫 단계 이 주장을 뒷받침하듯 자주 만나는 사람은 늘 그 어느 곳에서 독서를 했다.


>> 프롤로그 - 디지털노마더 삶, 자기 경영 중요함을 느끼는 요즘


회사라는 고정 시간이 있기에 틈틈이 책을 읽지 않으면 독서와 멀어지기 딱 좋은 본인 상태를 스스로 변화를 준 것이다. 같이 이동할 때 나는 열심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데, 상대는 진득하게 책을 읽는 모습이니 처음에 굉장히 불편했다. 책은 스마트폰과 달리 흐름이 있어 "이거 봐봐~ 이거 들어봐~"처럼 서로가 스마트폰 할 때처럼 흐름 끼어들기가 힘들다. 뭔가 스마트폰으로 얘기를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으니 내가 독서를 할 수밖에 없었다. "책 읽지 말고 나랑 스마트폰으로 기사 얘기하자~"라고 내 입으로 말할 용기가 없었다..ㅋㅋ


각자 이동수단에서 읽었던 부분을 거리에서 대화하는 그 시간도 또한 매력적이었다.

굳이 독서모임에 참석하지 않아도 상대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대중교통 안에서 독서를 한 이후, 나는 될 수 있으면 버스를 타지 않는다. 이유는 버스에서는 책을 읽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하철 정기권을 구매했고 월 15만 원 교통비를 9만 원으로 줄이면서 자연스레 교통비 절약도 할 수 있었다.


'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싶다' 책에도 나와있듯 약속 장소가 정해지면 늘 서점 위치부터 찾는다. 서점이 있으면 조금 더 일찍 나와 책을 읽으며 기다린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내가 스스로 내 시간 안에서 만들어가야 한다.

'시간이 없어서'라고 하기에는 틈틈이 독서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주문하고 식사 나오기 전까지 틈새 독서 중


내 양 옆 사람들도 책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지나가다 들었던 내용인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책을 읽지 않고 스마트폰을 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들 얼굴에서는 웃음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독서하는 사람들은 원래 많지도 않고, 그나마 있는 사람들 얼굴에서도 스마트폰 하는 사람들보다 웃는 빈도가 적다고 한다. 그래서 스마트폰 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더 호의적(?)이라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웃는 모습을 하며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


하지만 내 앞, 옆에 있는 사람이 책을 읽으면 나도 용기가 생겨 책을 꺼내는 일들도 많았다.

왜 책 읽는 게 용기를 내야 하는지 모를 일이지만..


한국에서 친구랑 책을 읽고 있었고 옆에 있는 사람도 책을 읽는 찾아보기 힘든 광경을 마주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어려워 눈으로 담았다.

쪼르르 3명이 책을 읽고 있는데, 방금 열차를 탄 사람이 내 앞에 서더니 우리를 보았는지 핸드폰을 집어넣고 가방 안에서 책 한 권을 꺼내 한순간에 4명이 책을 읽는 보기 좋은 모습을 본 적 있다.


신기하게 날 쳐다보는 시선에 지레 겁먹지 말고,

내 시간은 내가 활용할 수 있음에 당당해지자.




아침 독서 후 글쓰기까지 완료


'시간이 없어서'라는 아쉬움보다는 '시간은 스스로 만드는 것'


주변에 책 읽는 사람이 없어서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눈 앞에는 없지만 멀리서 함께 하는 사람들은 많아!'라는 자기 암시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디지털노마드 자기 경영 시리즈>


0. 프롤로그

1. 에어비앤비, 호텔에 있는 TV는 켜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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