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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나 Mar 15. 2024

순자산 3억 재테크로그 1

당근마켓 | 배당주 | 공짜 점심 | 책 욕심

한동안 열심히 썼던 브런치였는데 내외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감사하게도 자발적 휴식기간에도 구독자는 계속 늘어났다. 어떤 글을 써야 지속적으로 남길 수 있을까? 블로그, 티스토리에는 하지 못 하는 .. 유튜브를 했더라면 거기서 하고 싶었던 브이로그처럼 일상을 담고 싶다.




1) 당근마켓을 사업처럼

처음 시작은 미니멀라이프를 위해 당근마켓을 이용했다. 친구 아이디로 물건 올리고 대면 및 비대면 거래는 내가 직접 한다. 이렇게 일을 분산시킨 이유는 한 번 빠지면 이것만 하기 때문, 그리고 특유의 T성향으로 물건 하나 제대로 팔지 못 할 것 같다는 친구 우려, 물건만 파는 용도로 쓰고자 했다. 당근마켓은 사진과 설명만 잘 올려도 팔린다. 팔릴까?라는 의구심보다는 일단 올리고 고민하는 게 더 낫다. 자꾸 깨작깨작 몇 개월 동안 읽는 책이 있어 50페이지 정도 남기고 당근에 올렸다. 아직 읽고 있으니 이 가격에 사겠어? 하는 가격으로 올린다. 보통은 500원, 1,000원씩 내려서 끌올하는 일이 많지만 아주 가끔 '산다고?' 문의가 들어오면 후다닥 그날 집중해서 읽는다. 은근 안 읽는 책 완독하고 정리하는 방법이다. 아! 중간대행하는 친구는 수수료 10%를 주고 최대 1만 원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팔 때 10% 수수료는 서로에게 부담이라서 상한선을 정해놓는다. 비싼 물건만 있지 않다. 가끔 500원 물건도 있다. '진짜 이 가격인가요? 품질도 좋고 새건대..'라고 구매자가 좋아한다. 속으로 '끌올 10번 하면서 이렇게 내려온 겁니다..'라고 속으로 말한다. 너무 안 팔리는 물건들은 묶어서 세트로 만들어 다시 올린다. 그러면 또 팔린다. 3월 현재 4만 원 수익이다. 여전히 팔 물건은 쌓여있다. 내돈내산도 있지만 블로거 특성상 제품 협찬도 많이 받는다. 그래도 내돈내산이 더 많은 편이다.


2) 배당주를 시작했다

금융주는 2년 전부터 모으고 팔고 하고 있는데, 어떤 책을 읽고 본격적으로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책이라고 적은 이유는 제목이 너무 길다...ㅋㅋ SK텔레콤, 맥쿼리인프라, 리츠ETF, 월배당ETF 위주다. 미국주식도 배당주를 더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종목은 소수점투자로 시작했는데 뭐 했다고 배당이 나온단다. 감사히 잘 받아야지! 미국 주식은 떨어질 때 사고 오르면 파는 회전율이 빠르다. 신기하게 국내주식 매매하는 것보다 귀찮아서 자꾸 매매 기회를 놓친다. 그래서 엔비디아 수익률이 200%를 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오늘은 꼭 리얼리티인컴 1주 매수해야지! 이 글 쓰면서 소수점투자 매수 걸어뒀다. 그나저나 어도비 주식이 박살 났구나...


3) 공짜 점심으로 식비를 아꼈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공짜 점심은 아니다. 공유오피스에서 샘플링 행사가 종종 있는데 마이케어 영양솔루션이다. 건강한 모닝루틴 컨셉인데 미숫가루 맛! 원샷 드링킹하면 포만감이 좋아서 점심 대용으로 마시고 있다. 입주사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많이 남아 있다. 지난주에 샀던 모닝두부 8개도 같이 먹었다. 쿠팡이 젤 저렴한데 쿠팡 애용자가 아니면 주기적으로 웰컴쿠폰 12,000원을 뿌린다. 지난번에는 친구 부케돔 만들어준다고 실리카겔을 꽤 저렴하게 샀다. 이번 두부 역시 8개에 2천 얼마..!! 다시 정가 주고 사려니 뭔가 비싼 느낌이다. 다음 주는 뭘 먹어야 할까? 마이케어+모닝두부+클렌징주스+감동란 이렇게 먹으면 4~5시까지 참을만하다. 지금 없는 게 두부랑 감동란, 친구랑 나누기하자고 물어봐야지


4)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

미니멀라이프로 종이책 사는 걸 거의 안 한다. 사더라도 전자책인데 요즘은 책 플랫폼이 잘되어 있어서 밀리 + 윌라 구독만 해도 웬만한 책은 다 있다. 근데 아직 들어오지 않았거나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는 책을 사기 시작했다. 도서관에도 없는데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 교보문고, 예스24 앱테크는 매일 하고 있어 포인트는 꾸준히 있고 쓰고 있는 신용카드가 교보문고 30% 할인이 된다. 아쉽게도 실적 제외, 월 한도 1만 원이다. 어찌어찌하면 18,000원 책을 6,500원에 살 수 있다. 여기서 새벽 배송 체크 안 하면 500원 적립금 추가! 그리고 나에게는 당근이 있다. 미친 듯이 읽는다.. 그리고 당근에 7000원에만 올려도 500원 이득이다. 하지만 나는 당근 사업을 하기에 더 많은 수익에 도전한다. 얼마에 팔았는지는 팔고 나서 다시 올리는 걸로 - 


5) 물려있는 엔화 투자했다

어쩌다 엔화가 물렸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서 환테크를 했는데 물렸다. 감사하게도 NH투자증권은 환전한 엔화로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일본 주식이 이렇게 호황이 오래 유지될 줄 알았더라면 적극적으로 일본 기업이나 지수에 투자했을 텐데.. 미국채 ETF에 투자하고 있다.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고 있다. 따로 수익률은 계산하고 있지 않다. 나중에 엔화 팔 때 그때 뭔가 조금 더 자산이 늘어나있겠지? 가끔은 일본 주식 투자도 안 되는 키움증권은 손절할까? 유혹도 있다. 하지만 아직 버틸 수 있기에.. 버텨보자.. 엔화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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