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와 담배>(2003) ‘Twins’ 스포일러.
코디 스밋 맥피 신작 예고편이 떴다. 바즈 루어만의 엘비스. 엘비스 역 오스틴 버틀러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에서 맨슨 패밀리 맴버로 나왔고, 짐 자무쉬의 데드 돈 다이에서는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깐죽거리는 힙스터 젊은이로 나왔다.
자무쉬의 89년도 작 미스테리 트레인의 한 에피소드는 엘비스의 흔적을 찾아 멤피스로 여행을 온 일본인 커플의 이야기다. 쿠도 유키와 나가세 마사토시. 마사토시는 2n년 후 패터슨으로 돌아와 아담 드라이버와 시인의 대화를 나눈다.
자무쉬의 커피와 담배 에피소드 ‘트윈스’에선 엘비스 광 웨이터 스티브 부세미를 볼 수 있다. 그는 커피를 나르다 말고 묻지도 않은 ‘엘비스 트윈 브라더’ 음모론을 늘어놓는다. 손님은 흑인 쌍둥이 남매. 조이 리와 칭케 리. 서로 티격태격하던 그들이 말한다, 엘비스의 말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흑인이 날 위해 할 수 있는 건 구두를 닦는 것 뿐이야”였죠. 부세미는 풀이 죽어서는, 그건 못된 형이 한 말일 거에요, 라고 중얼거린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안 난다.)
칭케 리는 미스테리 트레인에서 부세미와 만난 바 있다. 그땐 그가 직원, 부세미가 손님(?) 이었다. 그 일행 중엔 더 클래시의 보컬 조 스트러머도 있었다. 영화 런던 타운에선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조 스트러머로 등장해 클래시 곡을 공연한다. 물론 집회에서 “선동”하다 유치장에 갇히기도 한다.
나는 아직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엘비스 프레슬리로 나오는 2005년도 미니시리즈를 보고 싶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아, 2022년도 엘비스에서 코디 스밋 맥피는 지미 로저스로 나오는데, 예고편에서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