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말하고 이어 말하자!

정리정돈 핫시크, 사색도형문제

by 문우편집위원회

미투 운동은 그동안 사적인 일로만 치부되었던 개별 사건들을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이라는 공통점 아래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동안의 한국 사회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철저한 침묵을 강요함으로써 권력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가해자에게 힘을 실어 주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지난 1월 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미투의 움직임은 그 침묵을 넘어 우리에게 연대의 힘과 필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제 2회 인권축제 에서 문우 편집위원회는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에 대항하는 작은 목소리들의 연대에 주목해, 학교 내에서 작게나마 연대의 목소리를 모아보는 프로그램 를 기획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들은 차곡차곡 쌓여 ‘함께', 끝말잇기의 형식으로 ‘이 어'져 커다란 연대의 외침을 이루었습니다. 문우 60호에서는 당시 학우 분들이 적어주 었던 연대의 언어들 중 일부를 선정하여 실어보았습니다.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목소리조차도 ‘함께’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 말할 때 비로소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룹니다. 이 물결이 멈추지 않고 흘러 이윽고 다다를 그곳에서, 다시 만날 세계를 기대해 봅니다.


(아래에 실린 내용들은 전부 인권축제 때 학우분들이 적어 준 실제 메시지로 구성되 었습니다. 분량 상의 문제로 일부만 선별하였으며, 배치 형태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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