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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Nov 20. 2019

예의 없는 세상, 예의 없는 스마트폰 사용자들

새로운 예절 교육이 필요해.


사건의 발단은 늘 이렇다. 


ㅁ나ㅣ어ㅗ래ㅑ!!!ㅗ ㅓㄴ↗다ㅗㅓㅐㅑ♬ㅏㅣㅣㅏ퍼ㅁ뱌ㅐㄷ코퉃피ㅗ★


지하철이건, 카페건, 버스건, 공공장소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와 돌아보면 아이들, 어르신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높은 볼륨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그냥 내 개인적 경험일지도 모르지만 유독 어린이들과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 그리고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들이 주로 이런다. 아이를 제외한 연령대의 여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볼륨 올려놓고 무언가를 보는 장면은 별로 목격한 기억이 없다. 


이어폰은 폼인 건지. 충분히 이어폰 청취가 가능한데 왜 굳이 이어폰 없이 영상을, 게임을 그것도 소리를 제법 키워놓고 보고, 플레이하는 것일까. 남들과 함께 듣고 싶어서? 내가 이만큼 게임을 잘한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특히 벌써부터 스마트폰 볼륨을 키워놓고 유튜브를 보는 아이들은 걱정이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우리의 지하철과 카페는 말소리가 아니라 스마트폰 볼륨으로 가득 차 대화하기가 불가능해지지 않아 버릴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전국민적으로 보급된지는 이제 만 10년이 조금 안된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스마트폰은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이제는 스마트폰 예절에 대해 생각해볼 시기라고 생각한다. 아니 사실 그전부터 이미 필요했다. 


여러분 제발 이어폰을 씁시다. 당신을 제외한 수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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