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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Dec 01. 2019

한국을 사랑하는 조카를 위한 페페 아저씨의 선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간 비행기에서 만나 나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동북아시아 역사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아 나를 놀라게 했던 페페 아저씨가 며칠 전 내게 메시지를 했다.



 요는 페페 아저씨의 조카가 한국문화를 아주 사랑하는데,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영문으로 된 한국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것! 이렇게 세상 스위트 한 삼촌이 있을까.


 조카의 나이는 만 13세. 한국 나이로 14세나 15세쯤 될 나이. 나는 며칠을 고민했다. 어떤 책이 좋을까. 일단 나이를 감안해 소설책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페페 아저씨와 조카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기에 너무 어려운 책은 제하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처음 생각한 책은 '완득이'였다.

 

이미지 캡처 = 예스 24


 그러나 완득이의 영문 번역본이 아예 없는 것인지 아마존에서 영문판을 찾을 수 없어서 실패.


 다시 고민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는 아마존에 나와있는 영문 번역 한국 소설책 중에서 페페 아저씨의 조카에게 맞을 만한 책을 골라보기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던 중 내 눈을 사로잡은 바로 이 책.

 

이미지 캡처 = 아마존


 The Hen Who Dreamed She Could Fly! 마당을 나온 암탉! 나도 10대 시절 읽었는데 감명을 많이 받은 소설이었고, 페이지 수도 144페이지라서 영문 책이나 읽는데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독자 리뷰 역시 좋고. 페페 아저씨 역시 생태학 자니까 동물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이 책이 조카에게 선물하기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페페 아저씨에게 이 책을 추천했고, 페페는 매우 기뻐했다. 그가 조카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를. 그리고 페페의 조카가 그녀의 첫 한국 소설책을 좋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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