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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Jan 07. 2020

두둔할 순 없지만, 힐난할 수 없는 그녀들의 사기극

"월 스트릿 가이들처럼 생각해야해!"



 실제 사건에 기반한 영화 허슬러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스트립클럽의 주요 고객이었던 월가의 금융인들이 사라지자 새로운 식으로 돈을 벌어나가는 스트립퍼 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녀들의 사기행각은 무섭지만 간단했다. 바bar로 가서 돈 좀 있는 월가 회사원들에게 특수 약물을 먹여 인사불성을 만든 뒤 스트립클럽으로 데려가 거액의 돈을 쓰게하는 것이다.


 이 영화의 명대사이자 그녀들을 변호할 수 있는 말을 이 사기극의 리더격인 레모나가 뱉어낸다.


 "We gotta start to think like these wall street guys"


 실제로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많은 이들과 은행이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금융계는 정부의 지원금까지 받아가며 간신히 파산을 면했는데 문제는, 정부돈(세금)으로 파산을 면했으면서도 잘리지 않은 윗선들은 여전히 거액의 돈을 챙겨간 것이다.


 레모나는 이 약물 사기가 월가 남성들이 국민을 우롱하는 사기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레모나와 데스티니를 비롯한 예쁜 언니들은 사기꾼들의 돈을 역시 사기로 빼앗아나간 것이다.



 두둔할 수는 없지만 힐난할 수 없는 사기꾼들에 대한 영화, 더 허슬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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