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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Aug 27. 2019

유럽인들과 담배


유럽인들의 담배사랑은 정말 남다르다. 가격도 비싸다는데 어딜가든 피워대고, 어디에든 흡연장소가 준비되어 있다. 


스타벅스에서도, 맥도날드에서도, 길쪽으로 나있는 테이블에서는 어김없이 담배를 즐기고 있는 유럽인들을 볼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이 역시 불법으로 알고 있다. 


2011년인가 캐나다에서,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우리는 기차 타기 전에 선로 밖에서 피우고 끄고 기차 바로 탐"이라는 말을 했을때 나는 귀를 의심했었다. 캐나다 역시 당당하게 길에서 담배피우는, 소위 '길빵'읙 국가중 하나였지만 기차 선로 밖에서 바로 피우고 기차를 탄다니. 그럼 같은 기차를 탄 사람들은 어찌하리오. 

(물론 캐나다에서도 흡연구역에 유모차를 끌고 들어와 아기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목격한 적이 있긴 하다.)


막상 유럽에 와보니 그 친구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철저하게 통감하게 됐다. 런던에 위치한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갔을때는 아이가 엄마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자 "알았어 잠깐만 나 여기서 담배좀 피고 애기하자"라고 말하며 담배를 입에 무는 엄마도 봤다. 아이는 엄마 곁에 꼭 붙어있고. 


어느 기차역 흡연자의 실루엣


사진속 풍경은 유럽 기차역. 기차역에도 당연하게 재떨이 겸 휴지통이 구비돼있다. 독일의 이름모를 기차역에서 잠시 쉬는 동안, 나는 들을 수 있엇다. 기차장 아저씨의 절규를 


"기차 문이 아직 열려있습니다. 문 근처에서 담배피지마세욧!!!! 연기들어와욧!!!!!"       


어쩐지 냄새가 좀 그렇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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