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방정부 압하지야 공화국이 10월 2일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했다.
지난 몇 년간 압하지야 공화국은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파라다이스였다. 전기세가 낮았기 때문이다. 채굴에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채굴자들이 압하지야 공화국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급격히 늘어난 전기 수요를 견뎌내지 못한 압하지야는 국가적인 전력난을 겪는다.
2년 전, 압하지야 정부는 채굴을 금지 시켰다. 아예 범죄로 만들면 못할줄 알았다. 그러나 채굴자들은 쉽게 압하지야를 떠나지 않았다. 돈이 얼마나 벌리는데. 전력난도 심각해졌다.
엊그제 압하지야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채굴을 합법화해 전력난을 해결한다.
앞으로 압하지야에서 채굴은 범죄가 아니므로 마음껏 할 수 있다. 대신 채굴을 하려면 정부에 채굴자 혹은 채굴회사 등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이들의 사용가능 전기량을 제한한다. 전력난 해결.
물론 채굴세를 받아 도시 전력 시스템 발전에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 법은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