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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Sep 10. 2021

SF의 탈을 쓴 철학 영화 매트릭스4를 기다리며

시대를 앞서간 영화.

매트릭스4를 봐야한다. 올해 개봉.



1999년에 이미 가상현실, A.I. 기계와 인간의 대립에 종교, 철학, 사상 거기에 액션 + CG + 쩌는 카메라 기법 + 편집 기법까지 넣어 매트릭스1을 만든 워쇼스키 형제. 지금은 둘 다 성전환을 해서 자매.


매트릭스는 은유, 메타포, 비유 떡칠인데 이름부터
네오는 절대자, 오직 하나를 뜻하는 The ONE에서 순서를 바꿔 만든 이름.
모피어스는 잠과 꿈의 신의 이름에서 차용. 현실과 매트릭스를 이어주는 매계 역할에 딱 맞는 이름.
트리니티Trinity는 숫자 3. 때로 삼위일체 성부, 성자, 성령; 네오, 모피어스, 트리니티; 인간, 기계, 매트릭스
예언자 오라클Oracle은 원래 그리스 신탁 받던 자들의 이름에서 유래했고 컴퓨터에서도 비슷한 용어로 사용.
마지막 남은 인간의 안식처의 이름 시온Zion 유대교 시오니즘의 시온에서 차용.



네오가 메시야고 시온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는 기독교적 영화처럼 보였지만 알고보니 인생은 돌고 돈다는 환생의 메세지를 담은 영화였던 매트릭스.
그럼에도 기독교가 서양철학에 남긴 가장 거대한 유산 자유의지가 영화의 전체를 관통한다.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 문명이 설계해준 시스템(운명)대로 살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왜 저항하느냐”는 기계 AI의 말에 네오의 답 “내가 선택했으니까”




매트릭스4 최대의 난제는 존 윅이다.

같은 키아누리브스 주연.

매트릭스1은 1999년에 개봉했고 존윅1은 2014년에 개봉했다.

영화 신흥소비세력 10대, 20대들에겐 존윅 키아누리브스가 더 익숙할 수밖에 없다.

지금 매트릭스4 예고편 댓글에도 "이거 완전 존윅 아니냐?"우세하다.


이보게 친구들,,, 자네들 이유식 먹을때부터 키아누리브스는 매트릭스 네오였다네,,, 네오를 잊지 말게,,,


근데 매트릭스4의 네오가 머리가 기니까 굉장히 존 윅 같아 보이는건 나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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