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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Dec 13. 2022

글을 쓰는 이유는 뭘까


나도 한때는 브런치에서 꽤 인기 있는(?) 작가였다. 브런치 메인, 다음 메인에까지 내 글이 걸렸을 때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당시 같이 인기 작가셨던 분들은 출판사의 제의로 출판도 하는 상황 속, 나는 내 글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글을 계속 쓰는 이유는 글쓰기가 자기만족이기 때문이 아닐까.


네이버 블로그를 해서 팔아본 적도 있지만 블로그는 내게 늘 먼 존재였다. 어찌 보면 진지하게 블로그라는 플랫폼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브런치가 처음이다.


그래서 브런치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냥 계속 쓰련다. 나의 만족을 위해서. 그리고 나이롱 작가처럼 글을 써대는 나를 여전히 구독해주시는 구독자님들을 위해서.


감사합니다.



오늘 제목의 그림은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안갯속에 무엇이 있을지 몰라도, 방랑자는 방랑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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