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야시장 탐방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아이들도 일을 한다. 물론 '아동 노동 착취' 개념이 아닌, 가족의 비즈니스를 아이들이 돕는다. 코타키나발루 야시장에 가면 아이들이 주문을 받고 서빙도 한다. 낚시터에서는 분주하게 테이블을 치우고 낚시꾼들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도 있었다. 여자아이, 남자아이 가릴 것 없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만큼 큰 아이들이 아니라 정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일을 한다.
마치 한국의 아주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야시장에서 내 식사 주문을 받아주고 서빙을 해준 아이들에게는 귀엽기도 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대견하기도 해서 1링깃씩 팁도 줬다. 어차피 나에게는 285원이지만 아이들에겐 2링깃이면 주스 한잔 사 먹을 수 있다. 받으면 엄청 좋아한다.
어쩌면 아이들이 '노동력'이기에 아이를 많이 낳는지도 모르겠다. 낚시터에서 본 아이의 형제는 총 5명으로 1 가구가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물론 전체 말레이시아의 이야기는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위치한 본토 외에도 섬으로 이뤄진 나라기에 본토와 섬의 문화나 생활방식이 다르다.
코타키나발루 야시장은 즐길 요소가 많다. 아무래도 낮에는 덥고 저녁이 돼야 선선하다보니 야시장 문화가 더욱 발달한 것 같다. 당연히 가격도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그리고 상인들은 간단한 한국어가 기본 장착돼있다.
랍스터 1kg이 130링깃. 한국돈으로 37000원 정도다. 다금바리도 130링깃. 이 아저씨는 꼬막, 조개, 오징어, 새우, 다금바리 등 자기가 파는 모든 수산물의 한국식 이름을 다 알고 있었다. 재료를 선택하면 요리를 해서 가져다주는데 요리하는 비용을 조금 받을 수 있다. 20링깃(5700원) 정도? 시원한 음료(아이스티 등)는 2링깃부터고 콜라, 사이다와 같은 캔 음료도 2~3링깃이다.
아저씨의 딸도 아버지와 같이 나와 주문을 받고 서빙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1링깃을 팁으로 주자 엄청 좋아하고 고맙다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마지막 사진은 아버지 없는 보트를 홀로 지키고 있는 꼬마 캡틴.
꼬마 캡틴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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