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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느Yonu May 16. 2024

캄보디아에서는 현대 관광차가 달린다



나는 비행기 티켓만 사서 현지에 도착한 후 현지 관광사를 통해 일일 투어를 다니는 편이다.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 여행 플랫폼이 활성화된 덕분이다. 현지 여행사들은 여러 플랫폼에서 투어를 신청한 관광객들, 호텔에서 투어를 신청한 관광객들을 관광버스에 태워 인솔한다. 

 


이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다. 호주에서 온 아저씨는 내 영어발음을 듣더니 어디서 왔냐에 이어 어디서 살았었냐고 물었다. 내가 캐나다라고 했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전화로 통화했으면 네가 아시안임을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아죠시 촌티 나요! 가족단위로 관광을 온 아저씨 가족들과 재미난 대화를 나누며 사진도 함께 찍었다. 자녀 두 명이 굉장히 활발한 성격으로 일찍부터 여행 다니며 외국인들을 만나니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았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백이면 백 관광버스들이 다 현대 관광버스라는 점이었다. 관광지에서 만나는 다른 관광객들도 하나 같이 현대 관광버스에서 내렸다.



관광버스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수입이 된 모양인지 내부에 한국어가 그대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았다. 마침 운전석도 우리와 같은 방향이기에 수출입이 더욱 간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나도 잠깐 현대 관광버스를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사업에 대한 꿈을 꿨으나... 연줄도 없고 그냥 재미난 상상 한번 해본 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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