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은 글을 드러내는 것이다. 블로그와 브런치와 같은 SNS 활동을 해보자. 블로그와 브런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텍스트 위주의 플랫폼이다. 사용자들도 긴 글을 읽는 것에 익숙하다. 이런 플랫폼은 자신의 글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독자를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누군가에게 글을 드러내는 건 두려운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나는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만큼 성장한다. 드러내는 글쓰기를 하게 되면 좋은 점이 3가지 있다.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SNS에 발행 버튼을 누르는 순간, 글은 어느 정도 내 손을 떠나게 된다. 글 한편을 매듭짓는 것이다. 앞서 말한 글쓰기의 1에서 3단계의 사이클을 도는 것이다. 착상부터 시작해서, 초고, 퇴고의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이만하면 그래도 괜찮다' 또는 '잘 모르겠지만 '이라고 발행을 버튼까지 누른 것이다. 이런 사이클의 반복이 있어는 만큼 글쓰기 실력은 성장한다. 일종의 시스템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사람들이 글쓰기 모임에 돈을 내고 참여하는 것도 이런 강제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글에 마침표가 그대로 자라나질 않는다. 흐지부지 되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되도록의 글을 많이 드러내고 끝낸다. 그리고 다음 글을 생각한다. 그만큼 글을 많아지고, 내 글은 점점 나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글에는 다른 사람의 피드백도 필요하다. 내가 쓴 글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한 꾸준한 글을 쓰는 것을 알릴수록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기도 쉽다. SNS을 활용하는 것에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처음에는 쓰더라도 큰 반응을 얻기 힘들다. 글을 꾸준히 발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얻을 것이 많다. 나는 브런치와 블로그 이 두 곳 모두 활용하는 편이다.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글을 써보자. 사진과 동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곳에 특화된 곳에서 머물러야 한다.
100%를 쓰지 않게 된다.
언뜻 보면 안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게 중요하다. 한 편의 글에 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 80%만 쓴다고 생각하자. 어쩌나 잘 쓴 글이 내 실력이 아니라. 평균을 지향하자고 한다. 헤밍웨이는 글을 쓸 때 자신이 더 쓸 것이 남아있을 것 같을 때 그만둔다고 한다. 모든 것을 다 소비하고 나면, 다시 채워질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쓰는 것이 글쓰기의 요령이다. 오늘 잘 못쓰면 어떤가? 내일 좀 더 잘 쓰면 된다. SNS는 꾸준히 올리는 것에 목표를 두면 완성도에 집착이 줄어든다. 그만큼 글의 양은 늘어난다. '다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책 한 권만큼의 분량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중간 완성단계가 꼭 필요하다. 작은 점들을 찍어, 쉬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지치지 않고 글을 쓰는 것도 요령이다. 글쓰기는 달리기와 비슷하다. 처음부터 전력질주를 하면 금방 지친다. 달리기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명심해야 했던 점은 내가 너무 힘들 정도로 달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내가 호흡을 연습할 수 있을 정도로 달리는 것이 중요했다. 전속력이 아닌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한 단계 더 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선택, 땀, 그리고 지속성이다. 글의 분량을 정하자. 그리고 어떻게든 끝내보겠다는 생각을 하자. 나는 한 편의 글을 끝까지 써 내려갈 수 있을 때만 실력이 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글이 쌓이고 나서야 진심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단상을 아무리 몇 줄 써내려도 그 글이 어느 정도 모아지지 않는다면 흩어진 채로 그친다. 글이 형편없어도 괜찮다. 하지만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 쓰고자 한다면, 그 글이 다르게 흘러갈지라도 우선은 결론을 내보는 연습을 해보자. 글의 문장도 중요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내용을 이끌어가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우리가 왜 이 글을 시작했고,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전달하는 글쓰기가 될 수 없다. 그러니 마무리를 짓자. 물론 쉽게 길을 잃을 것이고, 차라리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일단은 써보자. 쓰고, 쓰고 또 쓰자. 분명 어제보다 더 괜찮은 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