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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병천 Mar 31. 2018

경제에 관하여(시리즈) 8

부자의 태도 5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일로 인하여 반드시 시간을 빼앗긴다.
아니라고 믿고 싶은 건 게으른 본인뿐이다.
-동료가 필요해(p.92), 예원미디어, 2016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마무리'에 관한 부자의 태도이다. 난 '마무리'란 단어를 들으면 '열정'이란 단어가 함께 생각난다. 많은 사람이 어떤 것을 시작할 때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거나 혹은 흥미를 잃은 후엔 열정이 식는다. 생각해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어떤 일이든 처음의 열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행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전 생애를 통하여 변치 않는 확고한 마음가짐이야말로 기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몽테뉴

 시작할 땐 거창하게 하고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등산을 할 거라고 결심한 후 등산화, 등산복, 스틱, 가방을 먼저 사고 한두 번 하다가 말거나, 살을 뺀다고 1년 치 헬스장을 등록한 후 한 달도 채 다니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일이 개인적인 일, 다시 말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라면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라는 등의 진지한 조언을 오히려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혹시 일할 때도 저러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자는 시작만큼 마무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살아가면서 버려야 할 것은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태도다.
어떤 결심을 하고, 실천하다가 잘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해버리는 마음이다.
이러한 태도와 마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세상(p.171), 예원미디어, 2018


 부자는 '아니면 말고' '될 대로 돼라'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마무리가 깔끔하다. 부자라고 해서 일을 진행할 때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환경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하여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럴 땐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내가 아는 한 그들은 절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지 않는다. 어떤 일에 손해를 보더라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빠르게 정리한다.



유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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