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독 May 16. 2020

폴댄스,작심 4일인가.

폴댄스 4일차-2020년 4월 2일(목)


손이 까졌다. 


정확하게는 중지 아래에 굳은살 잡히는 부분 살이 벗겨졌다.


오늘따라 폴이 자꾸만 손에서 미끄러졌다. 


그립 로션을 발라보아도 폴을 수건으로 닦아보아도 미끄러워서 


손에 잔뜩 힘줘 부여잡아서 그런지 결국 이 사단이 났다.






폴에 딱 붙어있을수가 없으니 자유롭게 몸짓 ,손짓을 할 수가 없는건 당연지사.


오늘은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길수가 없었다.


선생님께 손바닥을 보여주니, 본인도 다른 수강생들도 그런다며 일상다반사라 말해주셨다.


그리곤 까진 살점을 손톱깍이로 얼른 잘라내고 약 바르라고.


집에와서 약바르고 있자니 내 무릎 안쪽에 멍이 보였다.


폴에 매달리려 아둥바둥한 흔적이 고스란히.


처음엔 수월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오산이었다.


난 참 처음부터 뭐든 빨리 잘 되길 바라서 항상 뒷심이 부족하다.


아무리 폴에 매달려도 손껍질이 까지지않고, 몸에 멍이 들지 않게 될때면


나도 선생님처럼 잘 할수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아프다, 내 셀룰라이트가 눌려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