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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독 May 18. 2020

폴댄스 가기 전, 분노

폴댄스5일차-2020년 4월 6일(월)


오늘은 폴댄스 가기 전 갑자기 분노가 일었다.


배고파서 예민한걸까.


돈이 쪼들려서인가.


먹고싶은것고 못 먹고, 사고싶은것도 못 먹고.


이렇게 살아야돼?!!확 적금 깨버려?!!

순간 조울증인가 싶었다. 나도 모르게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와구와구먹고 빽다방가서 사라다빵도 먹었다. (ㅋㅋㅋ)


폴댄스 하는 날에는 저녁에 브로콜리나 파프리카같은 야채나 요거트만 먹기로한 나의 다짐이 우르르..


하지만 빵을 먹고나니까 침착해졌다.


역시 배고파서 예민한거였다.


원래 오늘은 미용실가서 머리를 자르려고했는데 미용실 가는 돈도 아껴야하고.


올리브영가서 헤어팩하나 사려다가 몇천원이라도 아끼자 하고 나오고.


옷가게에서 맘에 드는 바지가 4만 얼마여서 포기하고.


이러한 상황들에서 배까지 고프니 원 (ㅋㅋ)


배가 채워진 뒤 차분해져서 폴댄스 수업을 갔다.


역시 배가 든든하니 힘이 펄펄났다.


(오늘의 깨달음: 무작정 굶지말고 에너지를 쓰기위해 가볍게나마 먹자...)


선생님께서 날 보더니 원래 폴에 잘 매달렸는데 이젠 더 가볍게 쭈욱 잘 올라간다고 하셨다.



오늘은 저녁을 먹어서요..ㅎㅎ 라는 말은 숨긴채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수월했다. 어려움 없이 잘 따라했고 처음 영상을 찍었을때보다 자연스러웠다.


너무 쉬운 수업만 듣다보니 안일해진것 같다. 다음 수업은 조금 어려운 수업으로 부딪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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