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12
수영을 시작한지 2주. 정확히 말하면 강습을 들은 지 2일째가 되었다.
물을 무서워하고 초등학교 후로 수영장은커녕 워터 파크도 가보지 않는 나는,
올해의 다양한 경험 도전이라는 타이틀 안에 수영도 집어넣었다.
집 근처 체육센터에 덜컥 접수를 하고 수영복과 수영모, 도수있는 물안경까지 산 나의 첫 수영 소감은.
‘힘들다.’
그것도 무지막지. 숨쉬는 것도 힘들고 물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다.
물이 내 온몸을 끌어안아 잔뜩 방해하는 느낌에 거의 발버둥치듯 발차기를 했다.
강습이 끝나고 나면 나는 거의 진이 빠져서 넋을 놓았다.
헬스보다 더 힘든 것 같은 느낌에 수영 계속 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고작 하루 밖에 안했으면서! 라며 생각을 고쳐먹고 두 번째 강습을 들었다.
역시나 물속에서 숨을 참는거라던가, 물에 떠서 발차기를 하는 것 뭐하나 쉬운 건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라고 물과 친해졌는지 물에 대한 공포심은 사라졌다.
오히려 물 속에서 부웅 뜨는 느낌은 무서움에서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역시 모든 건 직접 실천 해봐야지만 아는구나.
[물의 무서움을 극복, 수영의 재미를 알게 되다.] 2019년 2월. OOO인생 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