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건너 이사온 새로운 공간.
와 본 적도 없고 올 일도 없을 것이라 여겼다.
이 주변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묻어 두었는지 묘지가 많다.
돌이켜 보니 이것저것 말해야 할 것이 수두룩하다.
나는 이곳을 ‘검정밭’이라고 이름 짓는다.
나름의 검정을 캐보는 걸음으로
힘껏 밭일하게 생겼다.
자연에서 뛰놀다 지금은 도시 평균대 위에서 아슬아슬 삽니다. 맞닥뜨린 장면과 상시로 입씨름하며 불현듯 깊은 골짜기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을 멧비둘기를 떠받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