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스러운 고집을 지닌 어느 겨울나무. 멀찍이 버스가 보이면 손 흔들던 푸른 잎들은 인근 똥바다로 몰려갔을 것이다.
자연에서 뛰놀다 지금은 도시 평균대 위에서 아슬아슬 삽니다. 맞닥뜨린 장면과 상시로 입씨름하며 불현듯 깊은 골짜기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을 산비둘기를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