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움직이지 않을 그만큼의 이야기들.
지나고 보면 깨닫게 되는데 절대 그대로인 건 없다.
집이든 관계든 자연이든 전쟁이든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바스락거리기에 바쁘다.
그저 부동의 1위는 태양이라고 얼버무리고 싶다.
이 시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땅과 집의 문제로 울어 재끼는지.
땅땅거리는 사람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고
인생을 통틀어 집 하나 챙기려고 곧았던 등골은 쥐도 새도 모르게 휘었다.
땅 짚고 헤엄은 칠 수 있으나
지금도 유효한 땅따먹기 놀이에 시퍼런 사기만 판친다.
평생 추종하다 평생 후회할 것을 아는 그놈의 집 걱정이
천상 전파 바이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