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을 앞두고 자식들 생각하며 장 보러 나오셨을 거다. 기쁜 발걸음이지만 허리는 자동 곡선이고 손발은 느린 데다 하물며 무단횡단이다. 지켜보는 내가 조마조마하다.
자연에서 뛰놀다 지금은 도시 평균대 위에서 아슬아슬 삽니다. 맞닥뜨린 장면과 상시로 입씨름하며 불현듯 깊은 골짜기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을 산비둘기를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