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 2019
일찍이 춤과 노래에 일가견(一家見)이 있는 민족이라는데
나와는 인연이 없는지 시원찮다.
대신 오늘도 어디선가 발그레한 풍선 100만 개는 넣어 두고 있을
노랗고 빨간 장소에 힐끔댄다.
손가락 한두 개 흐물거리게 펴서
"가볼까요?"라며 다가오는 미소에는 각가지 농염이 묻어날 것이다.
혹 인생이 뭐 있냐며 우르릉댈 수 있는데
끄트머리에 가서 꼭 한번 사고가 터진다.
관계사회를 위해 서로가 최소공배수(맞춤)를 찾는데, 최상층에 '사고'가 놓여 있다.
거기서부터 식은땀이 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