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빵

by 희지

구름 한 점 없는 날

나 그대의 그늘이 되어 지켜주리


예정보다 일찍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난 모질고 당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네요


당신 만나러 가는 날은

내가 만개하는 날


꽃가루가 코를 간지럽혀도

당신을 나를 위한 빵을 굽네요


빵은 부풀어 오르고

해바라기는 어느새 당신 키만 하네요


내가 해를 바라볼 테니

당신은 그늘진 그림자를 베어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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