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자꾸만 고파서 서럽고 허기가 지지만
손에 쥔 종이 쪼가리는 몇 장뿐없고
사랑은 자꾸만 갈증나고
잘못없는 허기짐 투성인 것들로 허기를 채운다
미래는 두렵고 불안해서 실타래만 잔뜩 늘어놓는다
엉키고 꼬여서 절망해버리곤 한다
확 실을 던져버릴까 태워버릴까 고민하곤 한다
욕심이 많다 자꾸만 이유가 늘어진다
밤은 기울고 사랑은 실수를 늘어뜨린다
아침은 나를 깨우고 발자욱은
서둘러 제 모습을 감춘다
심술은 고개를 내밀고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서로 손가락을 걸고 넘어진다
사랑은 제자리를 찾고 빈 의자는 많다
제 심장은 자꾸만 웃고
새 신발은 더러워지는 게 두렵다
나는 그래서 자꾸만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