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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인하 Mar 04. 2018

로건 럭키? 언럭키!

2018 상반기 브런치 무비패스 <로건 럭키> 시사 후기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채닝 테이텀, 다니엘 크레이그, 아담 드라이버, 라일리 코프, 케이티 홈즈에 세바스찬 스탠까지... 캐스팅 된 배우들 면면을 살펴보면, 이 영화를 연출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전작인 <오션스 시리즈>를 보고 이 영화는 아주 뛰어날 작품일 것이라 생각이 든 영화. <로건 럭키>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줄거리

하루 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난 형 지미 로건 (채닝 테이텀) 
한쪽 손을 잃고 바텐더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동생 클라이드 로건 (아담 드라이버)
별 볼일 없이 살던 로건 형제가 인생을 역전시킬 한탕을 계획한다! 

레이싱 경기장에서 보수 공사 인부로 일하던 중 
경기장 곳곳의 돈이 어떻게 지하 금고로 모이는지 알게 된 지미 로건은 
일생일대 한 방을 위해, 동생 클라이드 로건과 계획을 꾸민다.
감옥에 수감된 폭파 전문가 조 뱅(다니엘 크레이그)을 탈옥시키는 것은 물론 
조 뱅의 형제들까지 몽땅 섭외해 '오션스' 버금가는 팀을 꾸린 로건 형제는 
스피드광 여동생 멜리(라일리 코프)의 도움을 받아 레이싱 경기장 잠입에 성공하는데… 
과연 이들의 한탕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지상 최대의 레이싱 대회, 
인생역전을 노리는 짜릿한 한탕이 시작된다!


감독이 스티븐 소더버그이기에, 줄거리도 제 2의 오션스를 떠올리게 했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극장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오션스의 유쾌함과 카타르시스는 간데 없고 이도저도 아닌 영화에 어찌 리뷰를 남겨야 하나 싶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돌아와서도 며칠간 끙끙대게 되었습니다. (시사회 기회를 주신 분들께는 감사하지만 솔직히 적을 수 밖에 없네요.) 트럼프 시대를 불러온 블루칼라 백인 남자들을 비판하는 정신이 깃든 영화라는 평은 제쳐두고도, 영화를 보는 내내 이도 저도 아닌 개그와 코드로 찝찝하기만 했고 답답하기만 했기에 도저히 좋은 평을 내려줄 수가 없습니다. 케이퍼 무비이길 바랐다면 조금 더 빠른 템포로 진행해야 했고, 가족극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면 관련된 스토리로 감정을 더 쌓아야 했습니다. 지미가 금고털이를 결심하게 된 당위성도 약하게 느껴졌고, 오션스 버금가는 강도팀을 꾸렸다는데, 뭔가 허술하고 허접한 그들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 실소가 터지기는 했지만 이게 뭔가 싶은 기분?... 그리고 금고를 본격적으로 털기 전까지는 전개가 늘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값비싼 배우들이 마구 나오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홍보영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네요. 로건 럭키요? 로건 언럭키겠죠. 


로건 럭키
별점 : ★★ (2개 / 5개 만점)
한 줄 평 : 케이퍼 무비이려면 좀 더 빠른 템포였어야 했고, 가족애를 그리는 것도 부족했으며, 그냥 웨스트 버지니아 홍보 영상에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허접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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