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에 불리한 강점이란 없다 (2)
세일즈 현장에서 ‘체계(Discipline®)’ 강점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너무 딱딱하고 융통성이 없어 보여요.” 혹은 “고객은 좀 더 유연하고 즉흥적인 사람을 좋아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것은 체계 테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전형적인 오해입니다. 실제로 복잡한 프로젝트나 장기 계약을 다뤄본 고객이라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유연함’이 아니라 ‘예측 가능성’과 ‘안정감’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체계(Discipline®) 강점을 가진 사람은 일관성과 질서, 그리고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중시합니다. 이 강점은 세일즈 현장에서 “탁월한 실행력”과 “신뢰감 있는 관계”라는 두 가지 강력한 경쟁 우위로 작용합니다.
고객 입장에서 세일즈는 늘 불확실성과의 싸움입니다. 계약은 언제 체결될지, 프로젝트는 제시간에 끝날지, 품질은 유지될지… 이런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영업사원은 단연 돋보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체계 강점이 빛을 발합니다. 체계적인 사람은 일을 ‘즉흥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단계를 명확히 정의하고,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점검하며, 일정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고객은 이런 사람과 일할 때 편안함을 느낍니다. “이 사람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작은 일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다”는 인식이 쌓이면서 신뢰는 깊어지고, 신뢰는 곧 재계약과 추천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체계 강점은 세일즈의 핵심 중 하나인 데이터 관리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냅니다. 고객 미팅 기록, 견적서, 제안 이력, 피드백 등을 꼼꼼하게 정리함으로써 고객의 구매 패턴과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체계적인 세일즈 담당자는 “적시에 제안하는 사람”, “항상 준비된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순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체계적인 사람은 반복 가능한 성공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훨씬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집니다.
세일즈는 결국 ‘한 번의 거래’가 아니라 ‘지속적인 신뢰의 누적’입니다. 체계(Discipline®) 강점을 가진 사람은 이 신뢰를 단단히 쌓아가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고객에게 예측 가능한 품질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세일즈에서 가장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즉, 체계적인 사람은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혼란 속에서도 일관성을 지켜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일관성이야말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가치입니다. / 글: 강점비즈니스연구소 유장준 강점코치 (강점진단, 강점워크샵 퍼실리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