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적합한 영업 담당자는?
강의할 때마다 수강생 분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 담당자를 뽑을 건데,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합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대부분의 대표님들이 영업 경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겁니다. 영업 분야를 잘 모르니까 막연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겠죠. 당연히 좋은 사람을 뽑는 게 최고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지 도무지 잘 모르겠다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말을 잘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아직 제품이나 서비스가 완벽하지 않고 회사의 인지도도 낮기 때문에 잠재 고객으로부터 여러 정제되지 않은 의견들과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더불어 조직 내에서도 개발자, 마케터 등과 함께 일을 해야 하는데, 자기주장만 강한 사람은 조직을 와해시킬지도 모릅니다.
둘째, 대리에서 과장으로 넘어가는 정도, 그러니까 영업 경력 6~7년 정도가 스타트업에 가장 잘 적합할 것 같습니다. 영업 경력이 너무 없어도 안되고, 너무 많아도 좀 그렇습니다. 영업 경력이 너무 없으면, 수많은 거절과 돌발 변수 속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못 이겨 금방 그만둘 것입니다. 반대로 너무 경력이 많으면 소위 꼰대가 되어 조직에 적응을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데이터 기반의 영업을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영업 담당자는 세일즈 파이프라인 관리를 하고, 세일즈 리포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주로 엑셀로 이루어지는 리포트를 단순히 작성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분산되어 있는 여러 데이터로부터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 리소스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DRt_YPA7A
* 스타트업세일즈연구소 홈페이지 http://startupsales.co.kr/
* 콘텐츠/영상 : 스타트업세일즈연구소 유장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