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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끌림
by mumuli May 28. 2018

[채식의 끌림 7] 달걀과 우유의 배신

정말 1의 의심도 없이 달걀과 우유를 믿었는데...


비건빵, 비건 베이커리


     많은 사람들이 처음 비건이나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건빵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의 찬양받고 있는 음식이 바로 비건빵인데 사실 체중감량에 비건빵이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는다. 계란이랑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칼로리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왜 비건빵이나 비건 베이커리에 열광하는 걸까? 많은 비건 베이커리에서는 달걀, 유제품, 버터는 당연히 제외하고 빵을 만들지만 또 몇 가지를 제외하고 만들기도 한다. 바로 정제된 백밀가루와 백설탕이다. 가끔 재료에 더 엄격한 빵집들은 유전자 변형 곡물(GMO)과 화학첨가제까지 제외하고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같은 열량과 탄수화물이라도 더 몸에 좋은 영향을 주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정제된 밀가루는 모두가 알다시피 포도당으로 아주 빠르게 전환되어서 바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이러한 탄수화물들을 많이 섭취했을 때 에너지원으로 다 쓰이지 못하고 피하지방이나 지방간으로 저장돼서 체중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많은 비건 베이커리에서는 정제된 백밀가루를 쓰지 않고 통밀이나 호밀 또는 쌀이나 현미가루를 이용해서 빵을 만든다.

     그래서 많은 다이어터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또는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밀가루와 버터, 설탕을 피해서 비건빵에 관심을 갖고 점차 그 관심이 빵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비건 음식까지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완전 비건까진 힘들어도 채식을 지향하고 채식에 대한 이미지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출처 : 비건베이커리 야미요밀에서 직접찍은 사진, 네이버 블로그



달걀이 너무 좋은 사람 나야나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정말 달걀을 많이 먹었다. 반숙 정말 너무 좋아하고 삶은 달걀, 프라이, 어쩌고 저쩌고 계란으로 만든 음식은 다 좋아했다. 하루에 3-4개는 기본적으로 먹었고 빵을 만들 때도 항상 흰자를 휘핑해서 넣곤 했다. 달걀엔 탄단지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완전식품이라고 알려져 있고 열량에 비해 포만감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가장 많이 먹기도 한다. 

     사실 달걀은 건강상으로 사람에게 다른 고기나 유제품처럼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노른자에 몸에 좋을 리가 없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육고기보다 높아서 성인병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하고 사람의 혈액을 끈적이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달걀을 하루에 1개만 먹어도 기대수명 피해가 하루에 담배 5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다. 이런 영양학적인 부분에서뿐만 아니라 달걀을 낳는 닭의 스트레스와 모든 고통이 당연히 달걀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좁은 닭장 안에서 24시간 달걀을 낳아야 하는 스트레스와 고통, 빠르게 달걀을 낳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맞는 여성 호르몬제와 항생제, 신경안정제, 성장 호르몬제 등이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닭에게는 알이다. 


출처 :  What the health


내가 난류 섭취를 하지 않기로 생각한지는 1 달반이 채 되지 않았다. 락토 오보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지 한 달이 안돼서 비건을 지향하게 된 건 What the health라는 영상을 보기도 했고, 무정란과 유정란 생산과정을 영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물성 식품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필요하지 않은지를 깨닫고 나서는 사실 그 어떠한 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계란 흰자는 괜찮지 않니?'라는 엄마의 질문에도 반사적으로 '아니 괜찮지 않아'라는 대답이 나온 것도 이왕 하나하나 먹지 않기로 결심한 거 아예 다 배제해서 먹는 삶을 살자 라는 결심이 생겼기 때문이도하다. 



왜 그동안 우유를 먹어 왔을까?


   내가 비건 지향을 결정한 이유는 사실 난류보다는 우유와 유제품 때문이다. 완전식품,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많은 단백질과 지방 등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라고 100이면 100명 모두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와 더불어 우유가 키를 크게 하고 성장을 돕는다라는 정보도 모두가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출처 :  다큐멘터리 '우유, 소젖을 먹는것에 대하여'


하지만 왜 사람들은 실제로는 우유를 먹고 키가 자라거나 성장하지 않았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우유는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모든 매체에서 우유=성장, 키, 칼슘, 완전식품이라는 정보를 매 순간 소비자들에게 주입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우유를 먹고 키가 컸다는 사실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당연히 그럴 것이다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다. 진실은 그 반대다.



우유는 송아지의 성장을 위한 것이지 인간의 성장을 위한 음식이 아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젖소가 우유를 자연적으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이유는 사람이 먹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 당연히 젖소들은 그들이 낳은 송아지를 키우기 위해서 또는 송아지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그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걸 사람이 먹는다면 영양학적으로나 자연의 섭리적으로나 절대 어울리거나 맞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에 모든 동물 중에 젖을 먹는 시기를 지나고도 젖을 먹는 생물은 사람밖에 없다. 그것도 사람의 젖이 아닌 소의 젖을? 왜 다른 동물도 아닌 소의 우유를 먹는 것일까? 


출처 : 다큐멘터리 '우유의 비밀'



우유의 큰 장점이라고 알고 있는 칼슘에 대해서 말해보자.


     우리는 우유에 칼슘 함량이 높아서 뼈에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알고 있다. 과연 칼슘을 몸에 계속 계속 많이 많이 넣어주는 게 뼈 성장과 골밀도를 높게 하는데 도움을 줄까?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당연히 아니다.

우유는 동물성 식품이다. 동물성 식품은 몸속에 들어오면 혈액과 체내의 산도를 높인다. 따라서 우유나 동물성 식품을 자주 계속 섭취해주면 몸은 산도가 점차 올라가게 되고 인체는 그 산도를 낮추기 위해 산도 중화에 가장 효과적인 칼슘을 사용하게 된다. 인체가 가장 쉽게 칼슘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뼈이다. 우유를 마시면서 체내 산도를 높이면 그 산도를 중화하기 위해 뼈의 칼슘을 사용해서 뼈는 점점 칼슘이 부족해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계속 일어나게 된다.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를 마신다고 절대로 칼슘이 몸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혈액과 뼈 속의 칼슘양은 우리 몸이 잘 조절하고 있고 항상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칼슘의 양이 변동되는 폭은 우리가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적다. 그렇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는 행위는 뼛속에 있는 칼슘을 뺏어서 산도를 조절하는 데 사용하게 하는 일일뿐 절대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지 못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대로라면 우유 소비량이 높은 나라일수록 골다공증과 뼈에 관한 질병의 발병률이 낮아야 한다. 우유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출처 : 다큐멘터리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것에 대하여'


우유 소비량이 높은 나라일수록 골절환자수가 높고 우유를 많이 소비하지 않는 나라일수록 골절환자수는 낮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우유를 많이 소비하고 쉽게 마실수 있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과연 옛날에는 골다공증이라는 병명이 있었을까? 1980년도에 비해 지금 2010년도까지 30년 사이에 사람들의 우유 소비량은 3배 이상 높아졌다. 우유 소비량이 높아짐에 따라 점점 골다공증이나 골절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사람들이 뼈에 관한 질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칼슘을 먹어서 체내에 칼슘을 꽉꽉 눌러 담는 방법보다 (그럴 수도 없지만) 몸속에 가지고 있는 칼슘을 잃지 않고 항상성을 쭉 유지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 방법은 칼슘을 계속해서 앗아가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칼슘이 부족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식물성 식품에서 칼슘을 얻으면 된다.


출처 : 메디컬업저버 뉴스


칼슘양에서 유제품과 채소류는 큰 차이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먹으면 칼슘은 몸에 들어오지만 가지고 있는 칼슘을 가지고 가는 유제품을 먹을 것인가 채소를 통해서 칼슘을 체내에 보충해 줄 것인가는 본인이 판단할 것이다.

      골다공증과 같은 뼈 관련 질환도 우유가 가지고 오지만 유방암과 전립선암 또한 우유가 촉진시킨다. 송아지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우유가 가지고 있는 성장 호르몬이 인간의 체내에 들어오면 세상에서 가장 안 좋은 작용을 한다. 그 성장 호르몬의 이름은 'IGF-1'이라는 성장 호르몬으로 'Insulin like growth factor-1'의 약자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라는 뜻이다. 이 호르몬은 이름 그대로 인슐린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IGF-1은 체내에 들어오면 혈당 즉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도와주면서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이렇게만 들으면 세포의 성장을 도와주는 호르몬이 너무너무 좋게 들릴 테지만 이 IGF-1이라는 악독한 아이는 '모든' 세포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세포들의 성장까지 촉진시켜버린다. 가장 큰 문제는 암세포다. 우유의 IGF-1 호르몬은 모든 암세포를 성장시키지만 특히 전립선암 세포와 유방암 세포의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출처 : 다큐멘터리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것에 대하여'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어린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마시게 된다면 소아당뇨와 각종 성인병에 어렸을 때부터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우유의 49%는 포화지방이다.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이 우유의 반절이라니... 절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그래서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를 선택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된 선택이다. 저지방, 무지방 우유는 지방을 없앴지만 유당은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의 55%는 당분(유당)인 것으로 소아당뇨를 아주 빠르게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면 '모유를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우유 말고 어떤 걸 먹여야 하나요?'라는 질문과 '우유를 너무 좋아하는데 대체할만한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우유와 비슷한 대안책이 있다. 두유, 아몬드유, 캐슈너트유, 귀리 우유... 등등등이 바로 동물성 식품인 우유의 대체로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물성 식품이다.



내가 요즘 마시는 건 귀리 우유다. 체질식을 하면서 콩과 견과류도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귀리 우유가 유일한...ㅜㅜ음료다.. 증맬.... 그전에는 두유와 아몬드 우유를 정말 많이 마셨다. 귀리 우유보다 시중에서 구하기도 쉽고 두유 같은 경우는 무가당 두유가 요즘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도 있다. 아몬드 우유 또한 무가당, 초코맛, 딸기맛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가 나오고 있어서 본인의 취향 것 골라 마실 수 있다.


     사실 영양학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같이 설명하고 싶지만 이미 충분히 길어지고 복잡해진 글에서 더 지루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언제나 모든 글에서 당부했듯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전달자일 뿐 본인의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단은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하길 바라는 우유와 동물성 식품에 관한 다큐멘터리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PCRM)" 대표 닐 버나드 박사의 우유의 진실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h4NWgq-ohwM&feature=youtu.be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우유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고 간단하게 설명)

http://www.ebs.co.kr/tv/show?prodId=439&lectId=10185888


what the health (시간이 없다면 이것만 보길!!)

https://www.youtube.com/watch?v=GN9-_kWTmrc



우유의 비밀 (5분짜리 짧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IJuW575CrM



우유의 진실

https://www.youtube.com/watch?v=R-ZgU_ugU2Y



게리 유로프스키 (What the health 다음으로 꼭 봐야 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71C8Dtgtd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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