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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를 위한 레퀴엠

-눈 감으면 더 아름답다

by 내가 꿈꾸는 그곳

태양의 두 얼굴..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간밤의 일을 떠올리며 몇 자 끼적거려 봤다.


산 자를 위한 레퀴엠


방금 태양의 호흡이 멎었다.

아직 남아있는 체온.

곧 식어갈 너의 피

그리고 기나긴 수면

부활 그 시간 동안

밤은 깊어갈 것이다.

그때 기억해 낼 것이다.

너의 아름답고 가녀린 흔적들



Requiem per ad persona viva


Il respiro del sole ha appena smesso.

La temperatura corporea è ancora lì.

temperatura corporea da raffreddare presto

E un sonno tremendo

durante la resurrezione

La notte si farà più profonda.

Lo ricorderò allora.

le tue belle tracce





이탈리아 남부 바를레타 해안의 일몰


서기 2020년 9월 6일 오후 7시경, 이탈리아 남부 바를레타 해변에서 하니와 함께 일몰 속으로 빠져들다.


네가 본 세상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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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명물 500년된 종려나무에 꽃이 피고 곧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겠지..



그때 너는 행복을 노래할 것이나.. 겨워한 만큼 호흡은 길지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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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지탱한 호흡은 멈출것이며, 깊고 기나긴 수면 아래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너를 두렵게 한 세상은 눈을 뜨고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일뿐..


네가 눈을 감는 순간부터 세상은 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새날이 다시 밝을 때까지..!


Requiem per ad persona viva_Spiaggia di Barletta
il 06 Settembre 2020, Citt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K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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