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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Nov 27. 2020

코로나 19와 검찰의 민낯

-충격, 이탈리아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의 현주소

내 조국 대한민국에 마침내 서광이 비치는 것일까..?!!



   서기 2020년 11월 2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에서 열어본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낯 뜨거울 정도가 아니라 충격 그 자체였다. 일제강점기를 겨우 벗어난 해방 이후부터 대략 70년 동안 대한민국을 힘들게 해 온 이른바 토착 왜구 혹은 적폐 세력의 몸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들은 사회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검찰이었다.

그들의 실체가 드러난 현재 더 숨을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게 됐다. 촛불시민들이 세운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법무장관이 그 동안 우리 민족을 괴롭혀온 실체를 밝혀낸 것이다. 그 실체는 검찰이었으며 최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몸통이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을 직무정지시키고 관련 법에 따라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징계사유를 보면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조국 법무장관과 추미애 법무장관을 괴롭힌 이유가 명백히 드러나고 있었으며, 제 식구 감싸기 편파수사는 물론 유전무죄의 배경에 이들이 있었다. 추 장관이 밝힌 윤석열의 징계사유는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판사를 뒷조사하는 만행까지 저질러 왔던 것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이은 사법 농단을 버젓이 저지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과 이들 패거리들은 실체가 드러난 마당에 반성은커녕, 오히려 큰소리치며 정부에 항명하며 그들이 저지른 잘못 등에 대해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거나 잘못이 없다는 오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들과 커넥션을 이룬 보수언론(사람들은 조중동 찌라시라 부르고 기레기라 부른다)들과 국민의 힘(사람들은 국민의 짐으로 부른다) 등이었다. 



정치검찰이 앞장서서 사법부를 농단하고 사회질서를 허무는 동안, 조중동은 물론 익히 알려진 신문과 방송들이 눈을 감거나 호도하는 방법으로 국민들의 눈을 가려온 것이다. 정론직필을 해야 할 언론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권력에 빌붙어 광고비를 챙기며 연명해온 것일까.. 사건의 팩트와 문제점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할 언론들은 검찰의 입살개 혹은 앞잡이가 되어왔던 것이다. 


그런 한편 국민의 짐으로 새누리당에서 당명만 세탁한 한 정당의 모습을 보면서, 정부가 검찰개혁의 속도를 늦추면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이참에 대한민국의 적폐 세력 전부를 뿌리째 통째로 뽑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다다른 것이다. 다행인지 문재인 정부와 추 장관이 빼든 날카롭고 인내심 가득한 검찰개혁 수순은 속도를 내야 할 것이며, 검찰개혁 이후에도 우리 국민들의 여망인 언론개혁까지 완수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찌라시들이 뽑은 꼭지(일정한 양으로 묶은 교정쇄를 세는 단위)를 보면 "추-윤 갈등'이라고 쓰고 있다. 팩트를 호도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머리꼭지 돌아버릴 지경이다. 먼 나라 이탈리아에서 느끼는 체감온도가 이런 정도인데 현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팩트를 체크하는 민주시민들의 표정이 그러했으며, 포털의 메인에 등장한 댓글 많은 뉴스의 댓글 민심이 그러했다. 그동안 권력의 시녀 혹은 떡검으로 불린 검찰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언론의 현주소는 물론 해방 이후 우리 민족을 괴롭혀온 당사자들이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외교부의 국가별 재외동포 조사현황(2019년 현재)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에 가장 많은 재외동포(3,286,363명)가 거주하며, 이어서 북미 2,788,732명, 유럽 687,059명, 남아시아 태평양 592,441명, 중남미 103,617명, 중동 24,498명, 아프리카 10,877명 순이었다. 또 해외 한인 입양인 조사 결과, 유럽 및 호주에 총 47,50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위 링크 참조) 



이런저런 사유 등으로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살고 계신 우리 동포들은 당신을 낳아준 조국을 결코 잊지 못한다. 오죽하면 '해외로 나가봐야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남겼을까. 지난 10월 25일 자 하니는 코로나 19를 피해 한국으로 잠시 피신해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느낀 코로나 19의 공포감이 만든 결과이다. 


오늘자(26일)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감염병 통계는 실로 어마 무시하다. 새로운 감염자 수가 29,003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는 822명에 이른다. 그나마 보건 당국의 적극적 대처로 감염자 수가 다소 수그러 들었지만 그동안 사망자 수는 크게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바를레타에는 구급차의 경적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생활화되었다. 전에 못 보던 풍경이다. 대략 1년에 걸친 코로나 창궐 때문에 사람들은 아우성이다 하루빨리 감염병에서 탈출하고 싶어 한다. 만약 이런 일이 70년 동안 이어진다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까..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요즘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민족을 힘들게 한 정치검찰과 언론 및 국민의 짐이 코로나 19를 쏙 빼닮았거나 버금가는 인면수심의 집단들이라는 것. 검찰개혁에 나선 대한민국 정부와 집념 어린 노력으로 적폐 세력 척결에 나선 추 장관과 민주시민들에게 작으나마 힘을 보탠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이 시대의 과업이 무엇인지 성찰해 주십사 부탁드린다. 대한민국은 물론 재외 동포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포스트에 등장한 자료사진은 지난봄 코로나 19가 창궐할 당시 집콕 등으로 피신해 있다가 처음으로 자동차를 마련하여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이다. 붉디붉은 꽃 양비귀가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글쎄, 이런 장면 등은 코로나 19의 2차 창궐로 금방 사그라들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열어본 사진첩 속의 풍경을 보니 주변에서 야금야금 우리를 갉아먹고 있던 한 집단이 동시에 떠오르는 것이다. 당신이 행복하려면.. 행복해지려면,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야 될 것이다. 검찰개혁에 여러분들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내 조국이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면 해외 동포는 고아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COVID-19 e faccia senza trucco del procuratore generale
il 26 Novembre 2020, La Disfid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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