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돌로미티, 9월에 만난 첫눈
성탄절 아침에 열어보고 싶었던 귀한 풍경..!!
작가노트
서기 2020년 12월 25일 성탄 절.. 이른 아침에 눈을 뜨면서 열어본 사진첩 속에 빨갛고 앙증맞은 열매가 보인다. 돌로미티 빠쏘 지아우(Passo Giau)에서 만난 귀한 풍경들. 첫눈을 가슴에 두르고 어디로 가시려나.. 기적 같은 풍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니 기적이다. 그 깊은 산중에 태어난 것도 기적이지만 빨간 열매를 맺은 것은 더더욱 기적이다. 손가락 한 마디도 채 안 되는 작은 이파리로 건져 올린 열매들.. 우리네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 한 성자가 다녀가신 지 어느덧 2020년.. 이른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적의 하루가 시작된다.
Un uomo vicino al pozzo che amavo_Frutto di un miracolo
il 25 Dicembre 2020, La Disfid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