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기록, 돌로미티(Dolomiti) 19박 20일
겨울에 열어보는 돌로미티의 여름..!!
금수저가 아니시라면 방랑자를 닮은 보고서(?)를 잘 참조하시기 바란다. 현지에서 자동차를 빌리고 야영 장비만 갖추는 한편, 현지의 지리와 정보를 사전에 이미지 트레이닝해 놓는 게 바람직하다. 돌로미티는 한두 번 만에 정복(?)할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음 편부터는 시행착오를 겪은 과정 등이 소개되고 겨우 간만 본 돌로미티의 비경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녀온 길을 돌아보니 그곳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꿈같은 일이었다. 알타 바디아의 리푸지오 쀠쉬아두 트래킹은 이것으로 마무리한다.
지난 여정 여행자와 방랑자의 길 끄트머리에 이렇게 썼다. 돌로미티를 꽤 많이 돌아본 것 같은데 실상은 간만 본 곳이라 할 수 있으며 아쉬움 가득했다. 알타 바디아(ALTA BADIA)의 빠쏘 가르데나(Passo Gardena) 머물 때 이곳의 정보를 좀 더 많이 챙겼더라면, 무리하게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을 필요가 없었을지 모르겠다. 알타 비디아 주변은 명소가 빼곡한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짠 계획대로 19박 20일 동안 돌로미티 산군 대부분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우리가 잠시 머문 빠쏘 가르데나는 해발 고도 2121미터에 이르는 곳으로 위경도(Coordinate geografiche)는 46°32′59.28″N 11°48′30.24″E에 해당한다.
참고로 한반도의 위도는 북위 33°~43°, 경도는 동경 124°~132°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한 여름에 직접 겪어본 일교차는 최하 영상 8°C~18°C였다. 대략 10°C 차이가 나고 있었다. 해가 떨어진 다음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낮은 온도 분포를 보이다가 낮이 되면 서서히 기온이 상승하는 것이다.
자료사진에서 보이는 폭포는 우리가 다녀온 리푸지오 삐쉬아두(Rifugio Pisciadu')에서 발원된 물이다.
이때 측정된 온도는 8월 중순이므로 우리나라의 봄. 가을 날씨를 쏙 빼닮았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무시로 구름이 몰려들며 소나기를 뿌리는가 하면 어떤 때는 우박을 쏟기도 했다. 그런 한편 어떤 날은 안개가 자욱하여 선경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낮에는 텐트 속에서 지내다가 급기야 차박을 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19가 마무리돼고난 다음 한국에서 돌로미티를 찾게 되는 여행자들이 참고했으면 한다. 패키지여행으로 그저 몇 군데를 트래킹해 보는 것으로 여행을 끝마치면 모를까, 긴 여정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실 여행자들이라면 우비는 물론 텐트와 침낭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아래는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돌변하여 비와 우박을 쏟아낸 돌로미티의 여름 날씨이다. 자동차 바깥과 운전석에서 촬영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기록, 돌로미티(Dolomiti) 19박 20일은 계속 이어진다.
Documento di 19 notti nelle Dolomiti_ALTA BADIA, PASSO GARDENA
l'estate delle Dolomiti con la pioggia e la grandine
Scritto_il 02 Gennaio 2021, La Disfid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