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아의 바다와 나눈 첫인사
신화의 세상이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었을까..?
조금 전 9시경(현지시간),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베끼오 궁전) 앞에 조성되어 있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e)을 만나고 왔다. 피렌체에 둥지를 튼 이후 뻔질나게(?) 봐 왔지만 큰 감흥이 없었던 조각상이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바로 곁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짝퉁 다비드'를 더 좋하하지 포세이돈은 별로 흥미 없어했다. 솔직히 말하면 글쓴이는 둘 다 별로였었다. 하나는 짝퉁인 데다 또 하나는 현대인의 가슴으로부터 멀어진 신화 속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좀 더 따지고 들면 신화 속 주인공과 바이블의 주인공이 나란히 한 장소에 서 있는 것. 그러나 짝퉁이든 진품이든 작품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마치 살아있는 인간이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한 모습인 것. 그래서 처음 본 순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그저 우리 이웃의 한 사람을 보는 듯 심드렁해졌다.
그런데 오늘 저녁 시뇨리아 광장을 찾은 건 브런치 자료 때문이자, 얼마 전 다녀온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바다 때문이었다. 아드리아해를 바라보고 있는 항구도시 바를레타의 일출은 매우 특별했는데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은 세상 어디에 가도 별로 다를 바 없지만, 이날 만난 아드리아해는 내게 큰 감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른 아침에 산책도 할겸 일출을 만나기 위해 숙소에서 가까운 바닷가를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까마득히 오래전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심취했던 그리스 희랍 신화 속의 주인공의 이름이 떠 오른 것이다. 그의 이름은 오딧세아(Odissea)로 그의 활동 무대는 주로 그리스의 이오니아해(Il mar Ionio)였지만, 아드리아해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아드리아해를 본 순간 (생전 처음으로)내가 이곳에 온 사실을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내항 깊숙히 이어진 방파제 위에 나 혼자 밖에 없었다. ^^) 그런 한편 피렌체로 돌아와 한동안 잊고 살던 신화 속 인물 오딧세아를 다시 접한 것. 아래는 참고자료로 장문의 글을 인용했다.
위키피디아에 기록된 오딧세아(Odissea) 이야기
"그 용사의 이야기를 해 다오. 뮤즈 여신이여. 지모(智謀)가 뛰어나며, 트로이의 거룩한 성시(城市)를 함락시킨 뒤, 참으로 숱한 섬과 나라들을 방황해 온 그 사나이의 이야기를, 자신의 생명을 건지고, 동료들의 귀국 길도 열어 놓으려 애쓰는 동안 숱한 종족이 살고 있는 나라들과 그 기질들에 맞서 분별 있게 행동하고, 해상(海上)에서 무수한 고뇌를 가슴 깊이 되씹기도 여러 번이 있었지.
하나, 무척이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부하들을 구원하지는 못했었다. 어쩔 수 없는 자업자득이었으니, 그들은 신의 노여움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어리석은 자들이라,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태양신의 소유물인 소를 마구 잡아먹고 있었으니, 태양신이 그들로부터 귀국의 날을 빼앗았던 것이다. 그러한 내력을, 어느 대목부터라도 좋으니 제우스의 따님이신 뮤즈 여신이여, 우리한테도 이야기해 다오.
다른 대장들로서 준엄한 죽음의 운명을 벗어난 용사들은 이미 모두 다 고향에 돌아가 있었다. 전쟁에서도, 험한 바닷길에서도 운수 좋게 벗어나서, 그런데 오디세우스만은, 고국에 돌아가 아내를 만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도, 여신들 사이에서도 세력 있는 님프 칼립소가, 주위에 텅 빈 동굴 속에서 그와 결혼하기를 갈망하여 붙잡아 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세월이 흘러, 여러 신들이 정해 놓은 이타카 섬으로 돌아갈 그의 귀국 날이 돌아왔으나, 그때에도 아직 온갖 관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던지, 다시 관의 길이 시작되었다. 즉 다른 신들은 그를 불쌍히 여겼으나, 포세이돈은 아직도 노여움을 풀지 못해 신이나 다름없는 오디세우스가 자기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몹시 싫어하고 있었다.
포세이돈(그리스어: Ποσειδών)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지진·돌풍의 신이다. 로마 신화의 넵투누스(라틴어: Neptūnus)에 해당한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 태어났으며, 제우스 및 하데스 등과는 형제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 신의 첫 번째 세대에 속한다. 돌고래, 물고기, 말, 소가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Poseidone o Posidone [1] (in greco antico: Ποσειδῶν, Poseidôn), è il dio del mare e dei terremoti e maremoti nella mitologia greca.
Figlio di Crono e fratello di Zeus, Ade, Era, Estia e Demetra, Poseidone è uno dei dodici dèi dell'Olimpo. La sua consorte è la Nereide Anfitrite e da lei ha avuto quattro figli: Tritone, un essere mezzo uomo e mezzo pesce, Roda, ninfa marina protettrice dell'isola di Rodi (chiamata così in suo onore) e sposa di Elio, Cimopolea, dea minore delle tempeste marine molto violente, e Bentesicima, dea minore delle onde.
Il simbolo del dio era il tridente e gli animali a lui sacri erano il cavallo (creato da lui dalle onde del mare), il toro e il delfino. Suo epiteto ricorrente è "Enosìctono" (traslitterazione dell'antico "Enosìgeo", che si trova più raramente; in latino: Ennosigaeum; greco: Ε(ν)νοσίγαιος[2]), cioè "Scuotitore di terra".
Divinità simili a Poseidone del mondo antico furono Rodon nella religione illirica, Nethuns nella religione etrusca e Nettuno nella mitologia romana.
In suo onore venivano celebrati i giochi Istmici.
출처: 위키피디아
그러나 마침 이즈음 포세이돈은, 먼 곳에 살고 있는 아이티옵스 족들에게로 떠나고 없었다. 이 아이티옵스(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인간 세계의 맨 끝에 살고 있었다. 두 갈래로 나뉘어, 한쪽은 해가 저무는 서쪽 끝에, 또 다른 한쪽은 해가 솟는 동쪽 끝에. 그 나라로, 황소와 새끼양의 제물을 바치는 제사에 참여하려고 갔던 것이다.
그리하여 포세이돈이 잔치에 앉아서 즐거워하는 동안, 다른 신들은 올림푸스에 있는 제우스 대신(大神)의 궁전에 모여 있었는데, 인간들과 신들의 어버이 신인 제우스가 맨 먼저 좌중에 의논의 말을 꺼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슴속에 용맹했던 아이기스토스가 떠올랐으므로 (그를 아가멤논의 아들이며 천하에 그 이름을 떨친 오레스테스가 죽여 버렸던 것이다.) 그 일을 생각하면서 불사의 신들 가운데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허 참, 정말 무슨 까닭으로 인간들은 우리 신들한테 죄를 뒤집어씌운단 말인가. 재앙이란 재앙은 모두 우리한테서 일어난다고 들 하지만 사실은 인간 자신들의 분수를 벗어난 행동 때문에 타고난 운명보다도 더한 쓰라린 꼴을 당하는 것을.. <하략> 출처: 위키피디아
인용된 글을 읽어봐도 여전히 신화는 쉽게 가슴에 다가오지 않는다. 다만 비유를 통해서 " 아 저 때는 이런 걸 저렇게 표현했구나"싶은 생각이 단박에 든다. 예컨데 인용문 중에 붉게 표시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모습을 보면 화가 단단히 나 있었다. 구체적으로 그가 오딧세아에게 어떤 노여움을 가진지는 모르겠지만, 오딧세아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로 막고 있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오딧세아는 하루라도 빨리 귀향하고 싶지만 바다의 날씨가 너무 나빳던 나머지 피일차일 귀향을 미루고 있는 것.
정답은 아닐 망정 대략 이런 형편을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는 그가 바다 깊숙한 곳 용왕님이 사시는 곳 쯤으로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의 일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어 포세이돈의 설 자리는 없어진 것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에서 한여름 밤에 시원한 물줄기를 날리고 있는 포세이돈은 그저 소설 속 케릭터처럼 변하고만 것.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바람직할까. 우리가 가진 상상의 세계가 명명백백히 밝아진 현대인의 호기심을 모두 앗아간 세상에서, 신화의 세상이 보다 사람들을 풍요롭게 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이날 나는 방파제 위에서 너무 기뻤던 나머지 큰소리로 아드리아해를 향해 이렇게 인사를 나누었다.
오딧세아의 바다여, 내가 왔노라! 춤추며 기뻐하라!!
이 순간 차마 믿기지 않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조금 전까지 잠잠했던 바다가 술렁이더니 갑자기 파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것. 글쓴이의 고향은 부산. 바다의 모습이나 파도의 종류 등에 대해서도 너무 훤했다. 이같은 파도의 이름은 삼각파도라 일컫는데 방향이 서로 다른 두 파도가 만나 형성되는 삼각(피라미드)형 파도를 말한다.
아래 영상을 참조하면 외항에서 밀려온 파도가 내항까지 진출했지만 파도가 소멸되지 않고 다시 외항 쪽으로 나아가면서 두 파도가 맞딱뜨린 현상이었다. 그런데 이같은 현상이 하필이면 일출을 담기 위해 방파제 위에 들어선 직후, 그리고 큰 소리로 아드리아해를 향해 인사를 한 다음 파도는 소리를 내며 춤추듯 일렁거리는 것이다.
아마도 고대 그리스 서사시의 작가 또는 사람들은 자연의 각종 현상을 모두 신격화 하여 사람들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 일으켰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지금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 한편에 서서, 관광객들을 바라보며 분수를 뿌려대고 있는 것. 어느날 우리가 내다 버린 아름다운 이야기이자 상상력인 것 같다.
Il mito di Elio:
Elio era figlio del titano Iperione e di Teia e fratello di Selene, titanide legata alla luna. Ogni mattina egli si solleva ad oriente sulle acque del fiume Oceano che circonda tutta la Terra, per guidare nel cielo il carro splendente del Sole, trainato da quattro cavalli che gettano fuoco dalle narici. Durante il dì percorre il cielo da oriente a occidente fin quando arriva la sera, poi si immerge nuovamente nel fiume Oceano. Per arrivare nuovamente ad oriente, utilizza una barchetta d'oro girando attorno all'emisfero boreale. Una volta giunto a destinazione riposa nel suo magnifico palazzo. Elio possedeva sull'isola di Trinacria sette mandrie di buoi, rappresentanti i sette giorni di una settimana, e sette greggi di pecore, rappresentanti le sette notti di una settimana. Ogni mandria e ogni gregge era composto da cinquanta capi, ovvero il numero, secondo il computo antico, delle settimane dell'anno solare. Elios ebbe due figli, Fetonte ed Eete, nonché varie figlie, tra cui Circe, Merope, Fetusa, Pasifae, chiamate Eliadi [1].
In un mito corinzio del II secolo d.C. si raccontava che Briareo, uno degli Ecatonchiri, fece da arbitro in una disputa tra Poseidone ed Elio (il mare ed il Sole): egli stabilì che l'Istmo sarebbe toccato a Poseidone, mentre l'acropoli di Corinto ad Elio [2]
«Dicono pertanto i Corintj, che Nettuno venne a contesa col Sole per la loro terra; ma il loro mediatore Briareo decise, che l’istmo, e la terra a quello confinante fosse di Nettuno, e che la rupe, la qua- le domina la città appartenesse al sole. Da quel tempo dicono, che l’istmo appartenga a Nettuno.»
Continua a Leggere: https://it.wikipedia.org/wiki/Elio_(divinit% C3% A0)
L'alba della Citta' di Barletta PUGLIA
19 Luglio 2019 Prima visto Mare Adriatico
Fo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