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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Jan 11. 2022

호모 사피엔스, 당신은 뉘신지요

-멕시코 인류사 박물관서 만난 호모 사피엔스 두개골 


우리 선조가 이런 모습이었단 말인가..?!


(관련 포스트 <18년 만의 눈부신 외출>를 이어간다).. 당시만 해도 우리는 가톨릭 교회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피사로가 남미를 침탈한 이후 남겨진 그들의 유물은 절도범 혹은 도둑들이 남겨놓은 장물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대자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는 길이가 110미터에 달하고 너비가 55미터이며, 높이가 3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교회 앞에 서 있었다. 



그게 어느덧 18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이며, 18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전혀 어색하지 않은 풍경들.. 마치 며칠 전 혹은 몇 달 전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그때 우리는 소깔로(Zócalo) 광장 근처의 한 노점에서 또르띠야(Le tortillas)로 점심을 때우고 멕시코 시티의 인류사 박물관(Museo Nacional de Antropologia MESSICO)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하니의 뒷모습이 다시 포착됐다.


"오 모모.. 오 모모.. 그런데 (내가)넘 작아..!"



그런 잠시 후 우리는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임을 깨달으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18년 전의 호모 사피엔스.. 그는 박물관에 들어선 후 기념촬영을 했다. 다시금 살펴본 당신의 모습은 낯설었다. 여행자의 모습만 물씬 풍길뿐 이탈리아 요리에 입문한 이후 달라진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18년의 세월 너머 등장한 우리.. 18년 만의 눈부신 외출이 시작됐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너는 누구냐




저만치 멕시코 시티의 인류사 박물관 앞 오른쪽 멕시코 국기봉 아래로 하니가 오렌지색 배낭을 메고 박물관으로 향하고 있다. 우리는 잠시 후 이곳에서 오랜만에 현존하는 인류의 선조 호모 사피엔스를 만나게 됐다. 호모 사피엔스.. 당시만 해도 박물관 내에 전시된 유물은 물론 호모 사피엔스의 자료들이 영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발굴된 유골을 현대인으로 복원애 놓은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더 사이언스 타임즈에 따르면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대략 35만 년 전부터(종전에는 30만년 전) 이 땅에 살아오고 있었다. 인류문화사가 까마득한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 후손들은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역사를 통해 우리 행성이 태어나기 이전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그곳에는 신이 살고 있었으며, 나는 그 신의 흔적을 '아름다움'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학습한 바에 따르면 인류문화사에 나타난 호모 사피엔스의 흔적은 먼데 있지않았다. 하니와 나는 18년 전의 남미일주 여행 이후 다시 이어진 파타고니아 여행에서 대략 9천년 전에서 1만 2천년 전에 살았던 원시 인류의 흔적을 만나기도 했다. 우주에서 생명을 잉태한 유일한 행성.. 지구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최소한 35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다시 태초까지 가슬러 올라가야 할까.. 



똑똑한 인간.. 슬기로운 사람으로 직역되는 호모 사피엔스 1인은 당신의 오래된 흔적 앞에서 서성이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의 정체는 도대체 누구일까.. 이하 위키백과(아래 링크)에 등재된 보다 똑똑한 인간이 정리한 사람(사람의 범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사람의 범위


본래 인간(人間)은 사람의 사이. 즉 사람 사회를 일컫는 단어였다. 그러나 지금은 의미가 변해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같은 한자 문화권이긴 하지만 중국에서는 반대로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고, '인류'(人類)라는 단어를 한국어의 '인류'+'인간'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와 비교해 본다면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되는 인간과 인류는 대략적으로 각각 'human'과 'mankind'에 대응된다고 할 수 있다.



각각을 놓고 좀 더 따지게 되면 본래의 의미로는 사람은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을 의미하고, 이런 사람이 모인 사람의 사회를 인간이라고 칭하며, 인류는 사람의 생물학적 종 전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과 인간은 사회의 개념이 필수적이나 인류는 사회의 개념과 무관계하다. 


그래서 사람과 인간에는 다른 뜻으로 일정한 자격, 품격 등을 의미하기도 하며, 이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이 존재하고 거기에 맞춰서 사람을 사람으로서 판단한다는 의미가 있다. 결국 사람과 인간은 개체와 그 개체로 구성된 사회를 각각 의미하며 생물학적 특징보다 사회적, 철학적 기준을 중시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이 인종적 문화 등과 결부되어 인종차별이나 중국의 중화사상 등의 사회적 차별로 이어진다.




현대 한국어에는 사람과 인간을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다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따져보면 다른 단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용처가 다르다. 사람이라는 단어는 인격체로서의 지칭이나 뛰어난 인재를 표현하는 데 쓰이며 사람의 수를 셀 때 쓰인다. 법적으로 권리의 주체로 인정되는 단체인 법인과 개인 자연인을 모두 의미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어에서 타인을 지칭할 때 '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개 상대를 낮잡아보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상대편 역시 이렇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그런데 일본어의 닝겐(人間,にんげん) 역시 '특히 창작물에서는' 인간 전체를 낮잡아보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나뿐 호모 사피엔스넘들..)





하니와 나는 인류사 박물관을 천천히 돌아보며 모처럼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다. 먼 나라 대한민국에서 뱅기를 타고 북태평양을 건너간 여행자와 오래전 빙하기 때 알래스카를 건너갔던 인디오들 그리고 마야문명과 잉카문명 등 안데스의 문명이 장차 우리 앞에 등장할 것이다. 마치 오느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비루스처럼, 우리의 존재는 작지만 우리 행성 곳곳에 충만한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들.. 



우리가 이 행성에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선조님들이 호모 사피엔스라 생각하니.. 호모 사피엔스 후손들이 당신의 존재와 뿌리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곧 마야문명이 남긴 유물 속으로 빠져들었다. 참 재밌는 호모 사피엔스 후손 1인이 현대 문명의 이기인 노트북을 앞에 두고 시간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똑똑한 것인지.. 할 일을 제대로 찾은 것인지.. 잘 놀고 자뻐진 것인지.. <계속>


il Nostro viaggio America Centrale_Museo Nacional de Antropologia MESSICO
il 10 Genna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Homo sapiens


Homo sapiens (Linnaeus, 1758; dal latino «uomo sapiente») è la definizione tassonomica dell'essere umano moderno. Appartiene al genere Homo, di cui è l'unica specie vivente, alla famiglia degli ominidi e all'ordine dei primati.


L'epoca che va dal periodo interglaciale medio, circa 300 000 anni fa, all'epoca odierna, vede la comparsa in Africa orientale e la diversificazione della specie Homo sapiens. Secondo le teorie prevalenti, dal continente africano, circa 65-75 000 anni fa (o secondo altre evidenze alcune decine di migliaia di anni prima), in stretta coincidenza con un evento di fortissima riduzione della popolazione globale, tuttora in fase di definizione, parte della specie iniziò un percorso migratorio che attraverso un corridoio mediorientale la portò a colonizzare l'intero pianeta.


La precisa datazione dei primi esemplari definibili sapiens, tradizionalmente posta a circa 130 000 anni fa, è stata spostata dalle scienze paleontologiche più indietro nel tempo, grazie a ritrovamenti nei tufi vulcanici della valle del fiume Omo in Etiopia. Per mezzo di tecniche basate sui rapporti fra gli isotopi dell'argon, alcuni reperti anatomicamente simili all'uomo moderno sono stati datati a 195 000 anni fa, con un'incertezza di ±5 000 anni. Nuove datazioni del 2017 su reperti rinvenuti nel 1961 nel sito archeologico di Jebel Irhoud, in Marocco, sposterebbero l'origine dell'Homo sapiens a circa 300 000 anni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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