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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Jan 10. 2022

어느 작가님이 보내주신 새해 달력

-작가 정옥련 님의 일러스트 작품에 묻어난 새해


달력은 어디서부터 유래되었을까..?!



   서기 2022 1 10 아침(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바를레타는 비에 흠뻑 젖었다이틀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기어코 비를 쏟고 말았다우리나라의 장맛비를 닮은 비가 밤부터 지금까지 내리고 있는 것이다이탈리아 요리 밴드에 글을 끼적거리고 있는 이곳은 하니의 그림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화실이다그녀는 소묘 수업을 이어가고 있고 나는 지난해부터 밴드의 메신저를 통해 소통한 밴친 정옥련 님의 일러스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달력 제작에 쓰인  작품이 이탈리아까지 오래된 경위는  복잡했다


한국에서 부친 택배가 경로를 이탈(?)했던지 택배는 해를 넘기고도 도착하지 않았다힘들게 부친 달력은 끝내 나의 손에 들어오지 못했다속상했다그래서 메신저를 통해 작품의 원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 얼마  작품 12점이 먼길을 달려온 끝에 편집 과정을 거쳐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있게 됐다.  정말 고마운 일이 지난해 말부터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모름지기 세상의 일들은 우리 뜻에 하늘이 간섭한다고 할까.. 


작가 정옥련 님의 작품 속에 깃든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한다나의 소관은 아니지만, 혹시 작가님이 제작한 달력 여분이 남아있다면 판매가 되거나 실비로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아래는 달력의 기원 등에 대해 인터넷에서 옮겨온 정보이다참고 바라며 다시 한번  지면을 빌어 작가님께 깊은 감사드린다




달력 [calendar]



1년을 날짜에 따라 적어 놓은 것이다일력 또는 월력이 쓰이는데월력은 12개월을  장에 넣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가 생긴다하루에 1장씩 떼는 일력(日曆),  단위로   단위로  월력 등이 있으며월력에는 1장으로  (12개월을 1장에 인쇄한 ), 2장으로  (반년을 1장에 인쇄한 ), 그리고 3·4·6·12장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해를 기준으로 날을 세는 서양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 한번 차고 기우는 것을 날을 세는 기준으로 삼았다그래서 우리가 흔히 한 달, 두 달  때의 '' 바로 밤하늘에 떠오르는 '()'에서 뜻이 갈라져 나온 것이다.



달력이라는 것도 그렇게 달(月)의 변화에 따라 날수를 표시했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달을 기준으로  달치씩 엮은 것이 달력이고일 년 열두 달을 한 책으로 만든 것이 책력(冊曆)이다우리가 지금 쓰는 달력은 해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므로 엄밀하게 따지면 일력(日曆또는 양력(陽曆)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한 해가 간다 하거나 '해마다'라고  때의 '' 태양의 (공전 현상에 의해낮에  있는 시간이 점차 길어져서 다시 짧아지는 주기가 1년이므로 태양의 움직임을 가지고 시간 개념을 나타낸 말이다.



어느 작가님이 보내 주신 새해 2020 달력 



GENNAIO


♤ 1월의 유래(januarius, January)
 년의 최초의 달인 januarius, January '일의 시작입구통로' 지키는 로마신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다원래 고대 로마에서 1년은 10개월이었으나기원전 700년경 januarius(January) februarius(February) 추가되어서 12달이 되었다. 3(martius)부터 1년이 시작되었으나기원전 46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뜻으로 달력을 개정하여 januarius(January) 1년의 시작으로 삼았다.



FEBBRAIO


♤ 2월의 유래(februarius, February) 

 고대 로마에는 1 간의 묵은 심신의 때를 깨끗이 씻어내고 신년을 맞이하는 풍습이 있었다 '깨끗이 하다' 말의 라틴어 februarius에서 유래되었다 달은 원래 30일이었지만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을  julius에서 하루를 빼앗겨 29일이 되고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 이름을 따서 기존 sextilis 바뀌어 August 되었다 역시 2월에서 하루를  빼앗았다


MARZO


♤ 3월의 유래(martius, March) 

 고대 로마력에서는 1년의 최초의 달이었으며전쟁의 (군신 아레스마르스(Mars) 이름에서 유래하였다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달력을 개정할 때, 'januarius, January'  달로 하고 'februarius, February)  번째 달로 지정하면서  번째 달이 되었다.


APRILE


♤ 4월의 유래(aprilis, April) 

 April 라틴어의 동사 aperie(개시)에서 따랐다 시기에 초목의 싹이 일제히 트기 때문이다.


MAGGIO


♤ 5월의 유래(maius, May) 

 Maius(May)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가지의 설이 있다. '봄과 성장' 여신 Maia 이름을 땄다는 것과 라틴어 Majores(노인) 줄인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이것은 6(junius, June) 라틴어 ' Juniores(젊은 사람)' 바쳐진 달인 것처럼 maius(May) 노인에게 바쳐진 달이라는 논리다.


GIUGNO


♤ 6월의 유래(junius, June) 

 Junius(June)의 유래에 대해서도  가지 설이 있다. 5월의 경우처럼사람에게 바쳐진 달이기 때문에 'Juniores(젊은 사람)' 줄인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LUGLIO


♤ 7월의 유래(quintilis, julius ; July) 

 'julius, July' 고대 로마 달력에서는 다섯 번째의 달이었기 때문에 다섯 번째를 뜻하는 라틴어 'quintilis'에서 나왔다그러나 30일밖에 없었던 7월에 탄생한 카이사르는  달을  달로 만들고자 ' februaris, February'에서 하루를 가져와서 31일로 만들었다카이사르가 암살을 당한  원로원은 그의 이름을 기념하여 quintilis에서 julius 개명한 것이다.


AGOSTO


♤ 8월의 유래(sixtilis, August) 

 원래 고대 로마력에는 6번째 달로서 'sixtilis'라고 하였다 달도 원래 30일이었지만 달에 태어난 아우구스투스는 'februaris, February'에서 하루를 가져와 31일로 만든 것을 로마인들이 그의 이름을 칭송하는 뜻으로 아예 'August' 바꾸어 버리고 말았다.


SEPTTEMBRE


♤ 9월의 유래(septembris, September)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때문에 달력 명칭에 혼란이 생겼다. septembris(September) 라틴어의 일곱 번째(septembris)이다.


OTTOBRE


♤10월의 유래(odtober, October) 

 odtober, October 라틴어 여덟 번째(october).


NOVEMBRE


♤ 11월의 유래(nebember, November) 

 november, November 라틴어 아홉 번째(August )여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원로원은 7월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8월은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에서 따랐기 때문에 11월에 생일이 있는 아우구스투스 다음 황제인 티베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으로 바꾸려고 했지만본인은 '만약에 황제가 13명이라면?'이라는 이유로 사양하였다고 한다.


DICEMBRE


♤ 12월의 유래(december, December) 

 december, December 역시  번째(December) 달은 원래 29일밖에 없었지만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이틀을 보태 31일로 만들고 일 년의 마지막 달로 삼았다




달력의 기원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의 로마 사람들도 처음에는 태음력을 쓰고 있었다. 로마의 달력은 1년이 355일로 되어 있었으므로, 매년 10일이나 차이가 났고 어느 해에 가서는 가을에 있어야 할 추수 감사절이 여름에 있게 되기도 하여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로마의 왕 쥴리어스 시이저는 이제까지의 달력을 폐지하고 이집트와 같은 태양력을 쓰기로 결정하고 1년을 365일로 하였으나, 사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정확히 365가 아니고 365일 5시간 48분 46초였으므로, 역시 4년 정도가 지나면 하루 정도의 시간 차이가 생기고, 이것이 720년 지나면 6개월 정도의 시간 차이가 나므로 여름이 겨울이 되고, 9월이 3월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시이저는 4년마다 달력에 하루를 더 넣어서 그 해는 1년을 366일로 정함으로써 계절과 달력과의 차이를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정해진 달력이 시이저의 이름을 딴 '쥴리어스 달력'이며 그 이후로 1,500여 년 동안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쓰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1년을 365일 6시간으로 계산한 것이었고 달력과 계절의 차이를 완전히 고친 것은 아니었으므로 1,200여 년쯤 지나고 보니 달력의 날짜가 계절보다 거의 10일이나 앞서게 되었다는 것.


 드디어 1582년 로마 법왕 그레고리오 8세는 달력을 고치기로 한다. 즉 400년마다 윤년을 3차례 없애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외우기 좋도록 세기의 마지막 해 1600년, 1700년, 1800년, 1900년 중에서 처음 2개의 수가 4로 나머지 없이 나뉘는 해 즉 1600년, 2000년 등은 윤년이 되지만 그 밖의 해는 윤년이 아니도록 정하여 계절과 달력과의 차이를 거의 없애고 쓰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이것이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에서 쓰이게 된 그레고리오 달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고종 31년 (1894년)부터 이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다.



Calendario per l'anno nuovo inviato da un autore_OKRIUN JUNG
il 10 Genna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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