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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r 31. 2022

새로운 공간 첫 수업

-기록, 그녀의 시간


달라진 환경 새로운 수업..?!



   지난 3월 26일, 하니의 그림 선생님 루이지(Luigi lanotte)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가 41살이 되던 해(2022년) 당신이 갖고 싶었던 화실(L'OFFICINA DEL ARTE)을 새롭게 꾸미고 손님들을 초대했다. 그 장면을 <FILM_그녀의 꿈과 루이지의 꿈> 편에 실어 보낸 적 있다. 그리고 사흘의 시긴이 흐른 오늘(30일) 새로운 장소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 수업은 하니가 주인공이었다.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우리가 퓌렌쩨서 루이지를 처음 만난 이후 4년째 되던 해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첫 수업은 루이지가 열광하는 빛의 마술사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의 자화상을 소묘로 그려내는 작업이었다. 그 현장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다.



영상, 새로운 공간 첫 수업(L'OFFICINA DEL ARTE, LA PRIMA LEZIONE)





이제 지나간 풍경들




하니의 꿈이 영글어 가던 구 화실의 마지막 수업 장면을 담았다.



시간을 지내놓고 보니 대략 5개월 여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처음에는 '가능한 일인가' 하고 긴가민가했지만 일취월장 그녀의 번화는 눈에 도드라졌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루이지의 의도가 하니의 손끝에서 묻어났다. 나는 그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일주일에 세 번씩 이어지는 수업은 한 달에 12번씩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공간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면서 루이지가 열광한 램브란트의 자화상을 앞에 두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공간 첫 수업




    서기 2022년 3월 30일 오전(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 중심에 위치한 루이지의 화실에 도착하자마자 실내 풍경을 담았다. 루이지는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커피를 내린다. 오래된 풍경이자 낯익은 풍경들이 새로운 공간을 차지했다.




루이지는 퓌렌쩨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대략 20년 동안 당신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 그는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 사흘 전, 새로운 화실을 열 때 이곳의 한 언론사는 루이지를 취재했다. 오늘 아침 그는 그 내용을 보여주며 좋아라 입이 귀에 걸렸다. 순수한 사람이 그린 순수미술.. 우리는 그의 솔직 담백함을 너무 좋아하고 하니는 남다른 화풍에 매료되어 아예 바를레타로 거처를 옮겼다. 그게 어느덧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화실의 벽에 올려둔 작품 한 점이 첫 발을 내딛는 것 같은 풍경이다.



주여, 당신의 시작과 끝을 지켜주시옵소서..!



그녀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오늘 그녀가 작업할 소묘는 램브란트의 자화상이다. 루이지는 소묘를 시작하면서 램브란트의 생애에 대해 설명을 곁들였다. 바로크 시대 최고의 화가에 걸맞지 않게 불우한 생애를 마친 램브란트는 아내는 물론 아이까지 잃어가며, 말년에는 카드놀이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기도 했다는 등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Rembrandt(Biografia)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nacque il 15 luglio 1606 a Leida nei Paesi Bassi. Era il quarto di sei figli sopravvissuti all'infanzia su dieci complessivi avuti dalla madre Neeltje Willemsdochter van Suydbroeck.  La sua era una famiglia benestante nonostante il padre Harmen Gerritszoon van Rijn fosse un mugnaio e la madre la figlia di un fornaio (è dimostrato dai testamenti dei genitori deceduti rispettivamente nel 1630 e nel 1640).  Da ragazzo frequentò la scuola di latino e si iscrisse quindi all'Università di Leida, anche se secondo un contemporaneo mostrava già un grande talento per la pittura: ben presto venne messo a bottega da uno dei pittori storici di Leida, Jacob van Swanenburgh. Dopo un breve ma importante periodo di apprendistato ad Amsterdam con il celebre pittore Pieter Lastman, Rembrandt aprì uno studio a Leida, che condivise con l'amico e collega Jan Lievens. Nel 1627 Rembrandt iniziò ad accettare a sua volta degli apprendisti, tra i quali Gerrit Dou.

Nel 1629 Rembrandt fu scoperto dallo statista e poeta Constantijn Huygens, il padre di Christiaan Huygens (un celebre matematico e fisico olandese), che gli procurò importanti commissioni da parte della corte reale dell'Aja. Grazie a questo contatto, il principe Frederik Hendrik continuò ad acquistare dipinti di Rembrandt fino al 1646.



그녀 앞에 놓인 램브란트의 자화상은 지금까지 그려왔던 소묘 작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교함을 요구헸다. 루이지는 입버릇처럼 '복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상을 '이해'하며 차근차근히 작품에 접근하라고 했다. 그럴 리가 없지만, 만약 그녀가 지난 시간 동안 기초과정을 소홀히 했다면 도무지 엄두를 못 낼 작품이었다. 



새로운 공간 첫 수업시간에 램브란트가 남긴 유작들을 차근차근 맛보기 시작한 그녀의 표정이 진지하고 뿌듯해 보인다. 지난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무엇이든 첫 시간이 중요하다. 첫 만남이 중요하다. 그래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욥기 8장)"고 했던가.. 그녀는 그림 그리기가 평생소원이었다. 그 뜻을 한국에서 이루지 못하고 늘그막에 한 예술가를 이탈리아서 만나 예술세계의 삼매경에 빠져든 것이다. 그녀가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 그 시간이 오래도록 이어지기 바란다.


Un ottimo record per una settimana della Disfida di Barletta
il 30 Marz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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