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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r 07. 2023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귀한 풍경들

-서울(인천)서 아부다비 경유 이탈리아(바를레타)까지 비행기록


여행자들의 호기심이 사라지면 우리네 삶도 끝나는 것일까..?!


   내가 꿈꾸는 그곳 포스트를 여는 순간 등장하는 장면은 이탈리아 로마의 떼르미니 역(Stazione di Roma Termini)의 어느 리스또란떼 창가에서 바라본 약간은 썰렁한 풍경이다. 거대한 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역이자, 우리 집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다.


공항의 이름은 디오끌레찌아노(Diocleziano) 목욕탕의 이름을 딴 디오끌레찌아노 광장의 역사적인 중심에 있는 유일한 공항이라고 한다.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꽤나 복잡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늘 관련 자료를 뒤적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내가 중시하는 건 역사의 기록 등이다. 디오 끌레찌아노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니 이러하다.




Diocleziano


Gaio Aurelio Valerio Diocleziano, nato Diocle (in latino: 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in greco antico: Διοκλῆς, Dioklês; Doclea o Salona, 22 dicembre 244– Spalato, 313), è stato un imperatore romano che governò dal 20 novembre 284 al 1º maggio 305 col nome imperiale di Cesare Gaio Aurelio Valerio Diocleziano Augusto Iovio (nelle epigrafi GAIVS AVRELIVS VALERIVS DIOCLETIANVS AVGVSTVS).


Nato in una famiglia di umili origini della provincia romana della Dalmazia, Diocle (questo il suo nome originario) scalò i ranghi dell'esercito romano fino a divenire comandante di cavalleria sotto l'imperatore Marco Aurelio Caro (282–283). Dopo la morte di Caro e di suo figlio Numeriano nella campagna contro i Sasanidi fu acclamato imperatore dalle legioni[15] (in questa occasione mutò il proprio nome in Diocleziano) in opposizione al figlio maggiore di Caro, Marco Aurelio Carino, che era stato nominato imperatore dal padre prima della campagna e che si trovava in Occidente: i due si scontrarono nella battaglia del fiume Margus, in cui Carino perse il potere e la vita (285).


이탈리아어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기록 속에서 로마 달마티아 지방의 초라한 태생에서 태어난 디오끌라찌오네는 로마 군대의 대열에 합류하 마르쿠스 아우렐리오 카로(282-283) 황제(Marco Aurelio)의 지휘관이 되었다는 것. 여행자의 호기심은 이렇게 슬슬 풀리기 사직하고 나를 태우고 갈 뱅기는 짐을 꾸리느라 바쁘다.



나는 하나를 먼저 보내고 난 뒤 인천공항 제1 터미널 출국장을 서성이며 잠시 후 나를 태워줄 뱅기가 어떤 녀석인지 출국장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먼 나라 여행에 앞서 항상 등장하는 이런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보통의 여행자들은 당신이 장차 만나게 될 여행지 때문에 이런 풍경을 카메라에 잘 담지 못하더라. 여행이 끝나고 다면 당신이 이동한 동선과 평소에 만나지 못한 풍경이 추억으로 남게될 것이라는 걸 잘 모르는 것이랄까..



출국 시간은 오후 5시 50분.. 티켓팅을 하면서 보딩 시간을 보라보니 전광판에 나를 태우고 갈 아랍 에미레이트의 뱅기 시간이 전광판에 찍혔다. 매우 평범한 풍경이지만 기록해 두었다가 여러분들과 공유하면 난생처음 해오 여행을 하는 초보 여행자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정보가 될까.. 마침내 서울(인천) 발 아부다비 경유 이탈리아 로마 공항으로 가는 뱅기가 이륙했다.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귀한 풍경들

-서울(인천)서 아부다비 경유 이탈리아(바를레타)까지 비행기록(영상)




*영상은 나를 태운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장시간 비행과 야간비행을 이어가며, 경유지 이부다비 공항에 착륙하는 장면과.. 다시 이탈리아로 날아가 이탈리아의 우리집 바를레타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담았다. 영상을 편집하면서 새롭게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여행기록이 중요한 건 이런 게 아닐끼..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의 에띠아드(ETIHAD) 항공사에 티켓팅을 할 때 직원이 물었다. 직원은 '내가 선호하는 좌석을 배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참 기분 좋은 제안이었다. 그래서 '창가의 좌석을 배정해 달라'라고 말했다. 나와 하니는 여행 중에 버스를 타면 맨 앞자리 그리고 비행기를 타면 창가를 선호했다. 



여행 기록은 그렇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우두커니.. 그냥 졸고 자빠졌거나(너무 심한 표현인가? ㅠ) 시간만 때우고 있었다. 잠은 여행지로 돌아가 실컷 잘 수도 있고 시차 적응이 끝나면 훨훨 날아다닐 텐데 그동안의 기록은 전무하다. 이게 나의 불만을 부추기는 일이라고 할까..



여행을 다녀온 후로 당신이 만난 이름다운 풍경이나 소중한 기록들을 블로그를 통해 이웃들과 공유하면 어디 덧나나..ㅜ 여행을 떠나는 건 반드시 어떤 목적을 가지는 게 아닐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당신의 삶을 변비처럼 힘들게 만드는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려 보낼 것이다.



그때 당신이 느낀 희열과 오르가슴을 작은 공간에 기록해 두면 이웃은 또 얼마나 행복해할 것인가..



비행기가 인천에서 아부다지를 거쳐 먼 여정을 이동하며 마침내 로마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을 떠난 뱅기는 아랍에미레트의 아부다비 공항에서 대략 6시간을 머무른 다음 이율하여 야간비행을 하며 이른 새벽에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Aeroporto di Roma-Fiumicino_Leonardo da Vinci)에 우리를 쏟아부었다. 그리고 출국장을 거쳐 짐을 찾아 우리 집으로 가는 고속열차 표를 끊었다.



로마공항에서 떼르미니 역으로 가는 직행 열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태워준 뱅기가 로마에 도착한 직후 맨 먼저 한 일이 아침을 때우는 일이었다. 그때 떼르미니 역 3층에 위치한 식당가에서 간단한 요가를 하면서 떼르미니 역의 민낯을 만나게 되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풍경이 나의 뷰파인더에 잡혔다.



이날 내 손에는 뜨렌 이탈리아의 고속열치 VIP석(비즈니스석)이 배정됐다. 로마 떼르미니 역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바를레타까지 요금은 정확히 90유로였다. 지난해 7월 22일부터 해를 바꾸어 7월 21일에 집으로 돌아가는 감개무량한 일정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고속열차의 비즈니스석에서 만난 아이들(초급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우리를 훔쳐보는 창가의 풍경들과 함께 3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깜빡 졸기도 했다.


로마 떼르미니 역에서부터 바를레타까지 이어지는 고속열차의 창에 비친 풍경들



이탈리아 남부의 2월 말 풍경은 아직은 봄내음이 덜한 듯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봄이 성큼 다가와 있다.


지금은 3월..



그런데 이탈리아이 3월이면 온통 천국으로 변하게 된다. 3월 7일.. 글을 쓰는 지금이 그러하다.



지금까지 다소 길게 이어진 여행사진 속에서 여행자들이 놓치기 쉬운 장면들을 발견하게 돌 것이다. 이런 풍경들이 시간을 더하고 발효를 거듭하면 평범했던 추억들이 비범해지며 오래도록 당신의 가슴을 후벼 파지 않을까..!



Scenari preziosi. Un viaggiatore potrebbe non notarlo
il 07 Marz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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