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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r 13. 2023

나우엘 우아피, 아라야네스 숲으로

-첫눈에 반한 파타고니아 사진첩 #23


전혀 엉뚱한 상상을 부추기는 신비로운 모습의 나무도 있다!


   포스트를 열자마자 표지에 등장하는 신비롭고 특별한 나무의 이름은 나우엘 우아피 호수의 아라야네스(Arrayanes_Luma apiculata) 국립공원(Il Parco Nazionale di Los Arrayanes)에 위치해 있다. 우리가 늘 만나던 나무와 모습도 결도 다르다.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북부 파타고니아 산 까를로스 데 바릴로체(San Carlos de Bariloche)에 위치한 나우엘 우아피 호수(Lago Nahuel Huapi)의 공원이며, 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는 특별한 종의 나무(Luma apiculata)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아라야네스라 부른다.



어느날 몽상가로 알려진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이곳을 방문한 직후 영감을 얻어 월트 디즈니 공원과 스튜디오 등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우리가 늘 바라보던 세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 나우엘 우아피 호수 깊숙히 숨겨져 있었다. 아라야네스 나무의 껍질은 계피색으로 성장이 매우 느리고 다 자라면 20m에 이른다.



하니외 나는 이곳을 대략 20년 전에 다녀온 후, 이번에는 파타고니아 여행을 끝마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돌아가면서 들른 곳이다. 오래된 추억이 덕지덕지 달라붙어있는 곳. 우선 맛보기로 아라야네스 숲을 눈팅하며 그동안 연재해 온 나우엘 우아피 호수의 풍경과 아라야네스 숲 공원(전체 1,700헥타르가 넘는다)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실었다.



나우엘 우아피 호수의 선착장에 계류중인 모데스타 빅토리아 호(Modesta Victoria)는 이 호수를 운항하던 여객선이었지만 산령이 다했는지 어떤 이유 등으로 발이 묶인채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선박은 1937년 네덜란드의 N.V. 조선소에서 건조되었으며. 1938년 10월 12일, 베르슈레 & 컴퍼니가 이 호수에 취항시켰다.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국 아래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1969년부터 관광 사업자인 튀리수르(Turisur)가 소유하고 있다. 그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체 게바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Shah of Iran, 국왕의 존칭), 그의 아내 파라 디바 등 유명 인사들이 모데스타 빅토리아호를 타고 이 호수를 항해했다. 



우리는 용케도 아름다운 이 선박이 운행을 중단하기 직전에 추억을 남겼는데 어느날 다시 열어본 빅토리아호는 운영을 재개하고 있었다. 지금 보시고 있는 빅토리아 호의 모습은 어느덧 13년 전의 모습이며, 나의 사진첩에서 최초 공개될 아라야네스 숲 공원의 풍경은 오랫동안 발효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라야네스 숲 공원으로 이동하는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본 풍경들을 실었다. 아울러 사정상 번역이 중단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의 내용을 나우엘 우아피 호수 위를 날으는 갈매기를 보며 떠 올렸다.


Il gabbiano

Jonathan

Livingston

di Richard Bach


Ma il gabbiano Jonathan Livingston – che faccia tosta, eccolo là che ci riprova ancora, tende e torce le ali per aumentarne la superficie, vibra tutto nello sforzo e patapunf stalla di nuovo – no, non era un uccello come tanti. La maggior parte dei gabbiani non si danno la pena di apprendere, del volo, altro che le nozioni elementari: gli basta arrivare dalla costa a dov’è il cibo e poi tornare a casa. Per la maggior parte dei gabbiani, volare non conta, conta mangiare. A quel gabbiano lì, invece, non importava tanto procurarsi il cibo, quanto volare. Più d’ogni altra cosa al mondo, a Jonathan Livingston piaceva librarsi nel cielo. Ma a sue spese scoprì che, a pensarla n quel modo, non è facile poi trovare amici, fra gli altri uccelli. E anche i suoi genitori arano afflitti a vederlo così: che passava giornate intere tutto solo, dietro i suoi esperimenti, quei suoi voli planati a bassa quota, provando e riprovando. Non sapeva spiegarsi perché, ad esempio, quando volava basso sull’acqua, a un’altezza inferiore alla metà della sua apertura alare, riusciva a sostenersi più a lungo nell’aria e con meno fatica. Concludeva la planata, lui, mica con quel solito tuffo a zampingiù nel mare, bensì con una lunga scivolata liscia liscia, sfiorando la superficie con le gambe raccolte contro il corpo, in un tutto aerodinamico. Quando poi si diede a eseguire planate con atterraggio a zampe retratte anche sulla spiaggia (e a misurare quindi, coi suoi passi, la lunghezza di ogni planata) i suoi genitori si mostrarono molto ma molto sconsolati. “Ma perché, Jon, perché?” gli domandò sua madre. “Perché non devi essere un gabbiano come gli altri, Jon? Ci vuole tanto poco! Ma perché non lo lasci ai pellicani il volo <P5>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의 꿈 <P5>


하지만 조나단 리빙스턴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날기를 시도했다. 표면 장력을 늘리기 위해 날개를 비틀고 모든 것을 진동시키며 안정된 날갯짓을 얻어냈다. 녀석은 다른 갈매기들과 달랐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바행에 대한 매우 기초적인 지식 외에는 배우려 들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음식이 널브러진 해안을 배화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이었다. 그들에게 비행술은 먹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랄까..


위 자료사진은 빅토리아 섬에 자생하는 소나무 숲의 전경, 관련 포스트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조나단 리빙스턴은 하늘을 나는 것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들은 다른 갈매기 친구들이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런 모습을 본 그의 부모님은 녀석의 그런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하루 종일 홀로 지내기도 했다. 그의 실험 뒤에는 저고도 비행이 시작되고 있었고, 다시 시도되고 있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가 없었다. 왜 날개 폭의 절반도 안 되는 물 위를 저공으로 나를 수 있었는지..


빅토리아 섬의 오래된 선착장이 세월을 못이기고 있다. 호수의 물빛은 슬프도록 아름답다.


그는 공기 중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었고, 덜 피곤했다. 그는 계획을 마무리했다. 평소처럼 바다로 점프하는 것은 싫었지만, 길고 매끄러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두 다리가 몸에 밀착된 상태로 공기 역학적인 상태가 느꺄지는 것이다. 그런 후 해안가에 (오므렸던) 발톱을 되돌려 다시 착륙하는 실행을 결정했을 때(그는 두 발로 행성의 길이(착륙지점)를 측정한다.), 그의 부모는 매우 낙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엄마는 조나단에게 " 왜 그래 조나단.. 왜..ㅜ 너만 다른 갈매기들과 달라야 해? 조나단..ㅜ"하고 물었다. (그러자 조나단이 말했다.) 오래 걸리지 않아요! 그렇지만 팰리컨들이 높이 날지 않고 물 위로 미끄러질 수 있는지.. <P5> (변역: 역자 주)



나우엘 우아피, 아라야네스 숲으로

-첫눈에 반한 파타고니아 사진첩 #23



나우엘 우아피 호수의 빅토리아 섬(La Isla Victoria si trova nel lago Nahuel Huapi)에서 아라야네스 숲 공원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 호수빛이 환상적이다.



아이들이 유람선 상갑판에 올라 비스킷을 들고 갈매기를 유혹하고 있다.



녀석들의 표정을 보니 절로 행복해진다. 귀연 녀석들..ㅋ 



맨 처음 선착장에서 빅토리아 섬으로 이동할 때는 갈매기들이 마구 달라들었는데 지금은 시큰둥하다.


"맨날 비스킷이냐..ㅜ"



안데스 산맥에 갇힌 나우엘 우아피 호수의 주변 산들은 독특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안데스를 중심으로 동쪽은 칠레 파타고니아며 서쪽의 바릴로체에 위치한 나우엘 우아피..



서기 2023년 3월 12일 오후, 오늘 새벽에는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봄비가 마치 장맛비처럼 내렸다.



오후가 되어 하니에게 전화를 했다.



"머하세효? 나는 나우엘 우아피에 있는뎅 ^^" 



하니는 요즘 수채화를 열심히 그리고 있다. 이곳 바를레타에서 평생의 소원이었던 그림 그리기 수업이 거의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시력 회복을 위해 안과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중이다. 파타고니아 여행 기록을 들추는 동안 그녀가 내 곁에 서성인다.



우리가 함께 했던 전설같은 나우엘 우아피 호수.. 정말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그때는 그저 좋아서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세월이 훌쩍..



지금은 바를레타서 나 혼자서 우리의 추억을 뒤돌아 보고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 홀로 여행도 즐기더라만 나는 그러하지 못하다. 누군가 함께 바라봐야 좋은 풍광들..



우리를 태운 유람선이 아라야네스 숲 공원으로 천천히 정박을 시도하는 동안 맞은편에서 또 다른 유람선이 빈배로 출항을 하고 있다. 더 없이 푸른 호수 위로 미끄러지는 유람선에는 떠 어떤 추억들을 쏟아부었을까..


저만치 앞으로 아라야네스 숲 공원의 선착장이 보인다.



여행은 호기심과 설레임..



장차 우리 앞에는 어떤 풍경이 호기심을 충족시킬까..



한 무리의 여행자들이 선착장에서 유람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람선 선미에 쓰연 이름이 재밌다. 까우 까우,,그 아래 나우엘 우아피 국립공원(Parque Nacional Nahuel Huapi)이 선명하게 박혀있다. 처음 공개하는 다음 여정에 아라야네스 숲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신비로운 풍경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분들을 미리 눈도장을 찍어놓기 바란다. ^^


Il Paesaggio della Patagonia affascina a prima vista_Lago Nahuel Huapi
il 12 Marz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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