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파타고니아 사진첩 #29
여행지에서 만난 꿈같은 환상의 바닷가..!
꿈같은 풍경이 펼쳐진 이곳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 북부 파타고니아 오르노 삐랜(Hornopirén) 의 바닷가 풍경이다. 우리가 파타고니아 여행 중에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마을 중심에 위치한 이 광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았다. 이 마을의 인구는 2017년 기준 3,600명 정도를 웃도는 정도였으므로 칠레의 여느 도시들처럼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 곳이다. 2017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칠레의 인구는 17,574,003명이었다.
2023년 2월 우리나라의 총인구수는 51,421,479명 이인데 여기서 남자 인구수는 25,626,211명이고, 여자 인구수는 25,795,268명으로, 남녀 비율은 0.99로 알려졌다. 그러니까 남북의 길이가 4,329Km이고 폭은 폭 대략 175 km의 기다란 칠레의 땅덩어리를 감안할 때 턱 없이 부족한 인구가 살고 있는 나라이며, 세계 최고의 청정지역 파타고니아를 품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잠시 후 펼쳐질 환상적인 바닷가 풍경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두었다. 뿌에르또 몬뜨에서 2시간 반 거리(106km)에 닿을 수 있는 곳. 거리에 비해 긴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버스가 훼리호 선착장에서 대기하는 시간과 항해시간이 느린 까닭이다. 하니와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낸 곳이다.
우리는 운 좋게도 이곳 오르노삐렌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만나게 되었는데 마침 우리가 도착한 때가 우기가 끝나는 시점이었으며 하늘은 오르노삐렌 삼각주의 운무를 안데스 너머로 마구 퍼다 나를 때였다. 그때마다 삼각주는 밀물과 썰물을 반복하며 우리를 바닷가로 불러냈다. 그때 만난 환상적인 비경들이 뷰파인더에서 까무라 친다. 북부 파타고니아서 만난 환상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본다.
-첫눈에 반한 파타고니아 사진첩 #29
환상적이자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하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우리는 늘 만나는 익숙한 분위기에서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면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 감동을 하게 된다. 꽤 오래전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우리말로 번역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라는 노래가 있었다. 사이먼과 가펑클(Simon & Garfunke)이 부른 이 노래는 대단한 반향을 일으킨 동시에 노래 가사가 청년기의 나를 매우 감동시킨 바 있다. 첫 소절은 이랬지..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당신이 지치고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낄 때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내가 그 눈물을 닦아 드리겠습니다.
살아가기 힘들고 친구조차 모두 떠났을
내가 당신 곁에 머무르겠습니다.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버텨내는 다리처럼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어요..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소통의 도구로 글을 쓰는 등의 행위는 이와 별로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저녁시간이다. 우리는 서로 나약한 존재이며 당신의 존재감을 여러분들을 통해 느끼고 싶어 한다. 이런 행위는 남녀노소 연령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지라도, 황혼에 접어둔 사람들한테는 더더욱 애착이 가는 게 아닌가.. 피타고니아 여행을 끝내고 뒤돌아 본 환상적인 추억 속에서 그리고 그 현장을 표현한 여행사진과 우리네 삶을 돌아보니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라는 노랫말이 새삼스럽게 귀히 여겨진다. 나의 작은 기록이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Hornopirén, la spiaggia della fantasia_Hualaihué CILE
il 25 Marz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