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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 특강 맛보기

-요리 한 접시 처음부터 끝까지

by 내가 꿈꾸는 그곳


꿈의 요리사.. 이탈리아 요리사가 되고 싶으세요..?!!



서기 2023년 4월 21일 이른 새벽(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서 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의 특강 장면을 열어보고 있다. 특강 모습은 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ALMA la scuola internazionale di cucina italiana) 당국으로부터 허락을 받아 촬영됐다. 사전에 허락되지 않으면 수업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수업 내용은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기보다 요리 준비를 하는 모습을 통해 "이탈리아 요리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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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를 열자마자 등장하는 여러 풍경들은 요리를 만들기 위한 전 단계로 리체타(Ricette, 레시피)에 따라 준비를 해 가는 과정을 차례대로 담았다. 사진이 취미인 내게 이런 수업 장면을 대할 때마다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당시의 열정 그대로 다시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흔쾌히 수업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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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고기도 먹어본 넘이 잘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요리사가 되기 위한 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꿈꾼 일을 성취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신나는 일이 아닌가.. 지금 생각해 봐도 어디서 그런 열정이 샘솟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미 모두(?) 알아버린 따분한 세상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건 인류가 로켓을 만들어 달나라로 가는 이상의 현실적인 세상으로 누구나 꿈을 꾸고 실천만 하면 전혀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것. 지천명의 세월을 넘어 곧 이순을 맞이할 때 요리학교에 등록을 하고 준비를 했으니 동문들은 대체로 딸 아들벌이었다. 그런 가운데 학교 당국의 배려로 이탈리아 요리 특강 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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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학교에서 진행되는 특강에는 이탈리아 전역의 유명 리스또란떼 셰프가 초빙교수가 되어 수업을 진행한다. 이때 보조역을 맡은 분은 요리 경력 20년 이상된 베테랑으로 초빙교수의 리체타 진행에 대한 보조는 물론 정리정돈을 끊임없이 도와주고 있다.



이런 과정을 찬찬히 잘 뜯어보면 이탈리아 요리가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꽤 까다로운 요리 절차가 진행되고 우리가 리스또란떼서 먹는 요리는 주로 이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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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혹은 요리사의 손을 거쳐 빈틈없이 꼼꼼하게 그리고 청결을 유지하는 가운데 요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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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이런 과정은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혹은 가족들을 위해 만드는 음식과 다름없어서 여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훈련을 거친 끝에 요리사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랄까..



위 자료사진 좌측에 계신 분은 당시 보조역할 했지만 현재는 요리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오른쪽에 계신 분은 이탈리아의 유명리스또란떼서 초빙된 셰프이다. 이날 예고된 리체타에 따라서 초보 요리사들 앞에서 열심히 시연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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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곁에서 카메라에 담은 요리학교 수업 풍경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짧은 영상에서 만난 반죽 모습은 곧 등장할 요리로 뇨끼(Gnocchi al Formaggio)를 만드는 과정이다. 뇨끼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먹었던 오래된 요리로서 파스타(Ricette Pasta)의 일종이다. 감자와 포르맛지오(Formaggio, 치즈)와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드는데 우리에게 익숙하여 사람들은 '수제비'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전혀 다른 맛과 식감의 리체타이다.



초빙교수가 직접 손으로 만든 뇨끼 반죽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요리의 전 공정을 분해하여 카메라에 담았지만 당시로서는 초보 요리사 과정에 있었으므로 설명을 곁들어도 " 아.. 이렇게 진행되는구나.."하고 지나칠 뿐 분격적인 요리 수업이 잔행 될 때 이탈리아 요리의 참 맛을 알게 되는 것이다. <계속>


ALMA la scuola internazionale di cucina italiana_Reggia di Colono
Il 20 Aprile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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