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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y 07. 2023

파타고니아, 영화처럼 살고 싶었다

-파타고니아 깊숙이 숨겨진 작은 마을 깔레타 토르텔 #21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봤을 영화 속의 나.. 나 또한 영화처럼 살고 싶었다!!



하니가 다소곳이 포즈를 취한 곳은 칠레의 파타고니아 깊숙한 곳에 위치한 깔레따 또르뗄 뒷산이다. 이곳에 발을 디디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피오르드를 만날 수 있으며, 처음 보는 광경 앞에서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어느 날 우리는 전혀 뜻밖의 광경을 만나게 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의 신묘막측한 비경에 빠져들게 됐다. 그런 까닭에 좋고 아름다운 것을 공유하기 위해 현재 위치를 다시금 살펴본다.



관련 포스트에서 '흙 없는 마을'이라 소개한 이 마을 뒷산에 오르면 리오 꼬끄랑(Río Cochrane) 강 하류와  파타고니아 깊숙한 곳에 위치한 칠레의 피오르드 협만이 합류하는 곳이다. 참고로 칠레의 아이센 주에 위치한 리오 꼬끄랑의 지도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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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칠레의 7번 국도(Carretera Austral-Ruta 7)라 불리는 까르레 떼르라 오스트랄의 지도 아래 깔레따 또르뗄(Caleta Tortel)이라는 지명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디. 리오 꼬끄랑은 리오 바케르(Rio baker)와 합류하여 피오르드 깊숙한 협만으로 흘러든다. 우리의 현재 위치가 깔레따 또르뗄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눈여겨 잘 뵈 두시기 바란다.  



우리나라서 파타고니아로 여행을 떠날 때 나름 많은 여행 정보를 챙겼다. 당시만 해도 정보랄 것도 없어서 겨우 여행 경로와 현지의 미미지 정도만 숙지했을 정도랄까..



불과 20년 전만 해도 모바일 서비스(SNS)는 꿈도 꾸지 못할 때였다. 그러니까 세상은 온통 미지의 세계였다.



따라서 전혀 상상 밖의 풍경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놀라게 하면서 서서히 한 편의 영화 속으로 빠져드는 것.



소설과 영화는 샴쌍둥이.. 우리의 상상이 또 다른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것이랄까..



영화를 만들려면 우선 어떤 영화를 만들지 ‘기획’을 해야 한다. 기획. 제작을 담당하는 사람을 영화 제작자, 영화 기획자, 영화 프로듀서 등으로 부른다. 영화 제작비를 모금하는 건 제작사가 100% 낼 수도 있고, 감독이나 제작자가 일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또 투자사들이 돈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사전 작업에서 이루어지지만, 기획 단계에서 펀딩 할 수도 있고 각본 집필 이후에 펀딩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를 기획한 감독이나 제작자 혹은 제작사는 대강의 콘셉트를 가지고 각본가를 찾아 나선다. 그럼 각본가가 이를 기반으로 각본을 집필하며 감독이 직접 각본을 집필하는 경우도 있다. 각본의 내용이 되는 스토리를 감독, 제작자, 각본가가 같이 구상하고, 집필은 각본가가 하는 경우가 많다. 각본가가 집필한 초안(draft)에 감독이나 제작자의 의견이 가미되어 여러 차례 변경되고 촬영 전 최종안인 각본(screenplay)이 정해진다.



아울러 제작사가 영화를 기획해 각본가에게 집필을 시킨 경우에는 초안을 가지고 감독들에게 찾아가 맘에 드는 감독을 고용한다. 감독과 각본이 정해지고 촬영을 개시하기 직전까지를 ‘사전작업(pre-production)’이라고 한다. 감독과 각본이 정해지면 촬영(shooting) 시작하는데, 촬영 과정을 제작(production)이라고 한다. 프로덕션은 제작 과정 전체를 말하기도 하지만 촬영만을 말하기도 한다. 


촬영장에서 감독은 각본을 기반으로 영사될 화면을 ‘연출’(directing)한다. 감독은 촬영장에서 촬영 당일에 갑자기 각본을 바꾸거나, 혹은 연기 지도를 다르게 해서 촬영 직전 각본과 실제 영화는 다를 수 있다. 감독은 작은 ‘테이크(take)’들을 촬영하고, 이중에 잘 찍힌 것들을 선별해 '컷(cut)'으로 만든다. 컷을 이어 붙여 '신(scene)'를 만들고, 신을 다시 이어 붙여 ‘시퀀스(sequence)’로 만든다. 출처: 나무위키



파타고니아, 영화처럼 살고 싶었다

-파타고니아 깊숙이 숨겨진 작은 마을 깔레타 토르텔 #21



   서기 2023년 5월 7일 아침나절(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서 파타고니아 여행 중에 만난 칠레의 깔레따 또르뗄에서 만난 피오르드와 리오 꼬끄랑 강 하류의 삼각주를 만나고 있다. 꿈에도 잊지 못할 비경이자 상상 밖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오래전 필름 카메라를 손에 들고 앞동산에 올라 사진을 찍으며 당치도 않았을 꿈을 꾸게 됐다. 영화의 연출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흑백 영화를 상영할 때였다. 동네 사람들 거의 대다수가 무성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TV도 변변찮을 때였으며 흑백으로 송출되는 영상은 누가 긁어놓은 듯 화면이 형편없을 때였다.



그런 시대를 살았던 한 녀석이 연출가를 꿈꾼다는 게 말이나 될 법한가..



영화처럼 살고 싶었던 한 녀석의 꿈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는 법..!!


세계 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와 함께 동행하던 카메라가 마침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영화 보다 더 영화스러운 디지털 세상에서 옛사람들이 꿈도 꾸지 못한 소통공간이 생긴 것이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전혀 상상 조치 하지 못한 블로그 그리고 브런치스토리..



그곳에서 영화처럼 살고 싶었던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나는 연출자이며 제작자 그리고 하니는 주인공..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봤을 영화 속의 나.. 나 또한 영화처럼 살고 싶었는데 그게 어느 날 현실로 다가왔다.


Non c'è terra nel villaggio_Caleta Tortel, Patagonia CILE
il 07 Maggi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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