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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y 27. 2023

우도, 아무도 몰래 꼭꼭 숨은 비경

-환상의 섬 우도 긴 잠에서 깨어나다


알게 모르게 습득한 학습 내용이 우리를 외눈박이로 내모는 건 아닐까..?!!



관광객들이 쉼터에서 어영부영하는 풍경 너머로 우도 8경 동안경굴이 숨어(?) 있다.



우도로 여행을 떠나면 흔히 볼 수 있는 우도 일주용 바이크족들.. 



그들 곁에는 태곳적 몸부림이 잉태한 비경이 숨어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냥 지나치는 바닷가 곁에는 '거북이 손'으로 불리는 갑각류 등이 밀물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한번 더 학습..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섬으로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팔경이라 하여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이라 말한다. 


미리 일러두기


첫째, 주간명월(晝間明月:달그리안)은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인 이 동굴은 한낮에 달이 둥실 뜬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모양을 만들어 낸다. 이를 “주간명월”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달그리안” 이라고도 한다.


둘째, 야항어범(夜航漁帆):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 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흑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 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셋째, 천진관산(天津觀山): 우도 도항의 관문인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보이는 한라산 부근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한라산너머 일몰풍경)



넷째, 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우도의 가장 높은 우도봉 (132m)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우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황홀한 초록빛 물결이 바다에 맞닿아 있음을 본다.


다섯째, 전포망도(前浦望島): 제주도의 동쪽 지역(구좌읍 종달리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야트막하게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여섯째, 후해석벽(後海石壁): 높이 20여 m, 폭 30여 m의 우도봉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풍파에 깎이어서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 있다.



일곱째,  동안경굴(東岸鯨窟):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굴에는 커 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 굴은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덟째, 서빈백사(西濱白沙):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홍조단괴해빈이 있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 군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홍조 단괴해빈 해수욕장).. 위 자료들은 우도면의 홈피에서 가져온 것으로 우리는 우도 8경 모두를 돌아봤으며 지금 등장한 풍경들은 명소로 가는 길에 만난 우도의 소박한 모습들이다.





우도, 아무도 몰래 꼭꼭 숨은 비경

-환상의 섬 우도 긴 잠에서 깨어나다



오래전 학습한 바에 따르면, 직립을 시작한 호모사피엔스 후손들은 괄목할만한 진화와 진보를 거듭했다. 21세기 현재 우리 행성은 예전에 겪지 못한 문화적 충격에 휩싸인 한편, 거의 매일 새로운 정보를 손바닥 위에서 확인하고 있다. 눈부신 족적이다.



어느덧 사흘 전, 내 조국 대한민국은 우주를 향해 나로호를 발사를 성공시키고 꿈에도 그리던 우리만의 기술로 실용위성을 우주로 보냈다. 먼 나라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울컥 가슴이 요동을 친다. 우리 행성에서 7번째에 해당하는 과학 기술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K-국방은 KF 21 초음속 전투기와 K9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을 우크라이나 이웃의 폴란드에 수출하며 경제적 효과는 물론 투르키에 와 더불어 또 하나의 형제국을 양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K-문화와 함께 대한민국이 위상이 날로 높이지고 있는 것이다. 딱 하나.. 그 넘의 정치판의 몇 안 되는 녀석들만 빼면 세계 초일류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주소이다.



이런 결과물은 우리 선조님들로부터 물려받은 DNA에 기인하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서서히 드러나며 장차 22세기에 들어서면 초일류국가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나 할까.. 



우도 8경 관광에 대한민국의 최근 시사 문제를 잠시 소환한 건 다름 아니다. 직립형 인간 호모사피엔스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하나 있다. 학습의 천재이며 배운 것은 그대로 실생활에 적용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게 문제로 작용할 줄 누가 알았으랴..



현대인은 지식(이성)의 외눈박이가 되어 학습하지 못한 것은 알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선생님이 '이렇게 하면 안 돼요.."라고 가르치면 학습한 대로 사회적 규범을 만들고 규칙을 위반하면 법을 만들어 범칙금을 무는 등 제재가 가해지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만든 굴레에 갇힌 현대인들 혹은 우리들..


그래서일까.. 우도로 여행을 떠난 분들 다수는 정해진 루트를 거의.. 대부분 이탈하지 않는 매우 착한 사람들이다. 그런 반면에 한 사람은 어느 날 스스로 터득한 습관에 따라 바닷가로 나가 그곳에 살고 있는 염생식물과 갑각류 등을 만나며 행복해하는 것이다.



그곳에는 태곳적 몸부림이 잉태한 제주도의 오름이 우도에 그대로 남아 여행자를 기쁘게 하는 한편, 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들이 오롯이 드러나 있는 것. 이성을 적당히 덜어내고 감성의 가슴을 열어 퍼붓고 들여다보면 아무도 몰래 숨은 비경이 드러난다.



우도 8경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우도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 드러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유명하게 포장된 상품에 길들여져 있다. 따라서 상품의 광고가 지나칠 정도로 우리 생활 가까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너튜버(?) 포함 방송사들까지 조회수에 목말라하며 자극적인 광고를 남발하며 기득권 유지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회수가 늘어나면 당신은 물론 소비자들이 보다 더 행복해질까.. 


내가 좋아하는 생떽쥐페리의 베스트셀러 <어린왕자> 명언 중(여우와 어린왕자의 대화)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나를 길들여 줘..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질거야. 

그러나 만일.. 

네가 무턱대고 아무 때나 찾아온다면..

나는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지 몰라..ㅜ"



우리는 길들이고 길들여지는 존재.. 당신이 학습한 매우 평범한 지식이 밥줄을 연명해 줄지모른다. 그러니 아무도 찾지않는 외면된 풍경 앞에서 스스로 길들여지기를 바란다면, 그때부터 당신은 행복해질 게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그렇게 시작되는 거라고..


Un ricordo indimenticabile di un viaggio_ISOLA U-DO
Il 27 Maggi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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