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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Apr 25. 2019

그냥 길 옆 풍경일 뿐인데

-아무 때나 아무 곳이나 그 누구라 할지라도

먼 나라 오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감히 추천해 드린다.



사진 한 장이 덩그러니 놓인 이곳은 남미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 북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위치한 라고 쟌끼우에(lago llanquihue) 호수 곁의 이맘때 풍경이다. 길 옆 작은 언덕에 누가 일부러 가꾸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 뷰파인더를 자극했다. 그냥 옆의 소소한 풍경일 뿐인데.. 주변에는 오소르노 화산(Vulcano Osorno)과 얼마 전 불을 뿜은 깔부꼬 화산(Vulcano Calbuco)이 호수를 품고 있는 천혜의 명소. 여행자들이 이곳을 방문하면 누군가 안아주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다. 아래 링크된 지역을 열어보시면 뿌에르또 바라스, 뿌에르또 옥타이 엔세나다 작은 마을이 호수 주변에 둘러있는 곳. 아무 때나 아무 곳이나 그 누구라 할지라도 이곳에 발을 들여다 놓는 순간부터 직선의 세상 도시로부터 얻게 된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숨겨진 명소이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으므로 가능하면 오랜 여행을 계획해야 본전(?) 생각이 안 날 것. 지도를 펴 놓고 여행지를 꼼꼼히 살피면 뿌에르또 몬뜨(Puerto Montt)에서부터 파타고니아 남부로 길게 이어지는 까르레떼라 오스뜨랄(Carretera Austral)을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때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작은 도시나 마을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가면 묵은 체증이 단번에 싹 내려가실 것. 세월은 정말 빠르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버킷리스트라는 곳에 적는데 이미 작성된 리스트에서 파타고니아 투어가 빠졌다면, 그중 하나를 반드시 빼야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게 될 것 같다. 파타고니아는 그런 곳이다. 그런 곳이었다.


Lago Llanquihue PUERTO VARAS 
Los Lagos Patgonia CILE
Fo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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