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꼬로나비루스 속보, 2020년 3월 22일 18시 현재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Il bollettino al 22 marzo.
아래는 어제(Il bollettino al 21 marzo.) 이탈리아 꼬로나비루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슬프지만.. 힘내라 이탈리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아시는가..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오후 6시 00분(현지시각) 현재, 이탈리아 꼬로나비루스 확진자 수는 59,138명 (+5,560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 수는 5,476명(+651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www.corriere.it)
휴일인 오늘 하루만에 651명이 목숨을 잃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에게 처음 불어닥친 위기 앞에서 현재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누가 그래?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
조금 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구촌 이탈리아의 꼬로나비루스 상황만 놓고 봐도 지오디(GOD)의 존재는 무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루스를 놓고 신천지 별천지 등등 지오디 타령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지 아마.. 마침내 지구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게 된 것이랄까.. 요즘 이탈리아에서 웃는 사람을 결코 보지 못했다. 나 또한..!
그런 가운데 오늘 오후 집에서 대략 1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빵가게에 들렀더니 문을 걸었다. 걸어 잠근 문 앞에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이 낯익은 카피와 함께 붙어있었다. ANDRA' TUTTO BENE..!!(안드라' 뚜또 베네..!!)
모두 다 잘 될거야..!!
거리는 텅빈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평소 같으면 성당을 찾는 사람 등이 붐빌 거리가 무서울 정도로 적막이 흐르는 것이다. 또 곳곳에 이탈리아 삼색기(Il Tricolore_Bandiera d'Italia)가 내걸린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상 초유의 꼬로나비루스 사태에 대해 스스로 위안을 삼는 한편, 이웃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은 모습이 쓸쓸히 나부끼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짧은 시간.. 걸음은 무거웠다. 불과 한 달 전에 이탈리아에 입국한 아내의 불안이 점점 더 깊어만 가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의 꼬로나비루스 사태는 불과 한 달만에 일어난 지구별의 대재앙이다. 이탈리아인은 물론 세계인이 비루스가 만든 재앙으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자유롭게 되길 바란다. 지혜를 모을 때다.
슬프지만.. 힘내라 이탈리아!!
È triste, ma.. Coraggio l'Italia !!
L'Italia muore 651 in un giorno_COVID-19
il 22 Marzo 2020, Citt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