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COVID-19, 2020년 4월 8일 오후 6시 19분 현재
이탈리아, 처음으로 통계수치가 달라졌다.!!
Coronavirus in Italia: 139.422(확진자 +3,836) casi, 17,669(사망자 +542) morti, 26,491(치료자 +3,693) i guariti -Il bollettino al 08 Aprile.
어제(Il bollettino al 07 marzo.) 이탈리아 꼬로나비루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및 치료자 수 Coronavirus in Italia: 135,586(확진자 +3,039) casi, 17,127(사망자 +604) morti, 24,392(치료자 +1,555) i guariti
-2020년 4월 8일 오후 18시 19분(현지시각) 현재, 이탈리아 꼬로나비루스(COVID-19) 전염병 누적 확진자 수는 139.422(확진자 +3,836)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7,669(사망자 +542)으로 집계됐다. 치료자 수는 26,491(치료자 +3,693)으로 집계됐다. (출처: www.worldometers.info)
매일 꼬뷔드-19(COVID-19) 팬데믹 이탈리아 통계 자료(위 도표)를 들여다보는 동안 눈에 띄게 통계수치가 줄어든 하루였다. 최근 1천 명에 육박하던 사망자 수가 54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확진자 수는 3,836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런가 하면 치료자 수는 3,693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탈리아는 머지않아 비루스 사태로부터 멀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가능하다.
그런 한편 위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스페인은 부동의 1.2위를 다투는 양상이다. 아울러 그 뒤를 프랑스 독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7위로 당초 중국과 함께 1.2위를 다투다가 순위 밖으로 완전히 밀려났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인들이 겪고 있는 처참한 비루스 사태로 인해 표정관리를 해야 옳을 것.
돌아갈 수 없는 나라
오늘 자료를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급박하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난 각국의 표정들이다. 대략 한 달 남짓 꼬뷔드-19에 관련한 자료를 챙기며 살핀 각국의 표정을 보니 천태만상이었다. 자국민의 안전 혹은 죽음을 지키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중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우리가 어떤 친구를 곁에 두어야 할지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주지하다시피 비루스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국의 꼬뷔드-19에 대한 방역 대책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정확도 높은 '진단 키트'와 '드라이브 스루'에 이어 '위킹 스루'까지 개발하여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세계인의 찬사가 이어졌다. 찬사는 곧 관련 장비의 수출로 이어지며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것.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한국의 진단 키트를 공수하기 위해 비밀작전을 펼쳤다. 모로코는 하늘문을 걸어 잠근 후 우리 교민들을 수송하려고 하자 단호히 거부한 대신 자국의 비행기를 띄워 교민들을 한국으로 실어 날랐다. 매우 지혜로운 이 작전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 자국으로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고 진단 키트 등 부품을 조달해 간 것이다.
핀란드는 특별했다. 진단 키트를 제 때 구입하지 못하자 자국민의 검체를 한국에 보내어 검사를 의뢰했다. 계약서에는 24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보내야 하는 조건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검체는 곧바로 핵산 추출과 증폭 과정을 거쳐 RT-PCR(아래 영상 참조) 장비 분석을 통해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12시간 이내에 결과를 내놓았다. 외국의 꼬뷔드-19 검체가 한국에서 진단된 첫 사례를 남긴 것이다. 꼬뷔드-19 사태로 대략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일일이 사례를 쓸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한국을 향해 일어났다. 세계인들이 줄을 서 우리의 의료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생전 이런 일은 처음 보는 일이자 단군 이래 처음 있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런 반면 우리가 잘 아는 몇몇 선진국들은 초기 대응에 실패에 화를 자초하고 있었다. 미국이 대표적인 예이며 위 통계자료에 나타난 상위 그룹이 주로 그런 국가들이었다. 한국의 실력을 얕잡아 보거나 강 건너 불구경 정도로 생각한 결과 대참사를 겪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아이들은 아베로부터 몰상식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들이 긴급사태를 선포한 날은 불과 사흘 전이다. 세계인들이 한국에 찬사를 보내는 동안 아베는 하늘문을 잠그는 것도 모자라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들과 소통을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외눈박이가 세상에 또 있을까..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뽀르따 산 지오르지오(Porta San Giorgio) 4거리에 이르고, 이때부터 좌측으로 돌아 아르노 강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피렌체의 전혀 다른 풍경 앞에서 걸음을 멈추게 된다. 그 길 이름은 뷔아 디 벨베데레(Via di belvedere)라는 곳으로 고즈넉하고 고풍스럽기 짝이 없다. 인적이 드문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로 데이트 길로 안성맞춤인 것.
사흘 전, 아내와 내가 피렌체의 뷔아 디 벨베데레를 걷는 모습을 브런치에 담았다. 불과 1년 전 이맘때 모습이자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흔적이 피렌체에 남아있는 것이다. 요즘 꼬뷔드-19 사태를 겪으며 피렌체는 물론 서울에서 만났던 풍경을 추억하고 있다. 당분간은 돌아갈 수 없는 나라가 됐다.
Un paese che non può tornare indietro
il 08 Aprile 2020, Citt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