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내가 꿈꾸는 그곳 Jul 31. 2020

돌로미티의 환상

-미리 가 보는 알프스 최고의 비경 

우리 앞에 펼쳐진 환상.. 언제 그곳으로 떠날 것인가..?!!


   서기 2020년 7월 30일 아침, 하니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약간은 산만해진 수업 일정 때문에 8월 한 달은 좀 길게 쉬어보고 싶어 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 집에서부터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그림 수업 때문이었고 하니의 그림 선생님 루이지가 피렌체에 출장을 다녀오면서부터 규칙적이던 수업에 약간은 차질을 빚은 것이다. 

   


그때를 이용해 우리는 이탈리아 남부의 명소 가르가노 국립공원은 물론 아드리아해에 달라붙은(?) 작은 도시들의 해안을 살펴봤다.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곳은 우리가 잘 모르던 감추어진 명소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명소의 풍광을 브런치에 올려두니 이웃분들이 당신의 일처럼 좋아하셨다. 그리고 짬짬이 포스팅을 해 왔는데.. 



우리가 가 보고 싶은 돌로미티의 주요 명소


1. Madonna di Campiglio

(MADONNA DI CAMPIGLIO FAMILY)

2. Pinzolo

(COMUNE DI PINZOLO)

3. Trento

(Trento, la bellezza del buon vivere)

4. Val di Fassa

(www.trentino.com/it)

5. Val di Fiemme

(D’estate escursioni e mountain bike, d’inverno sci alpino e sci di fondo)


6. Bolzano

(http://www.comune.bolzano.it/default.jsp)

7. Merano

(Merano - Scopri la città!)

8. Bressanone 

(Il comune di Bressanone si estende dalla città vescovile)

9. Brunico

(Il comune di Brunico si estende ai piedi di Plan de Corones)

10. Val Badia

(Dove alloggiare in Val Badia)


11. Val Gardena

(Val Gardena nelle Dolomiti)

12. Belluno

(La città di Belluno e la sua provincia)

13. Cortina d’Ampezzo

(https://www.comunecortinadampezzo.bl.it/)

14. Lienz

(Cosa Vedere A Lienz, La Perla Della Val Pusteria)




글쎄, 그게 오늘 아침부터 약간은 차질을 빚게 됐다. 하니의 그림 수업 5단계가 막 시작됐는데 잠시 산만해진 수업 일정이 무더위로 변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우리는 8월이 오시면 다시 이탈리아 남부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 계획이 급변하면서 일정 전부를 재조정하게 된 것이다. 


언제인가 가 보고 싶었던 이탈리아 북부 알삐(ALPI_알프스) 최고의 명소이자 비경을 간직한 돌로미티 세계 문화유산(Dolomiti Patrimonio dell’UNESCO)을 다녀오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짬짬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상상훈련(Brain training)에 돌입했다. (참고로 한국인 현지 가이드 안내)여행을 앞두고 늘 해 왔던 습관인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짧은 여행이 아니라 여정이 조금은 길게 느껴질 정도였다. 대략 짧게는 20일의 일정이 필요한 긴 여행이었다. 



따라서 준비 기간은 물론 준비물을 사전에 점검에 두는 게 중요했다. 아울러 관련 정보를 보다 많이 습득해 놓고 혹시나 모르는 차질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정이 급변하자 하니는 지금 당장이라도 떠날 듯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우리가 목표한 돌로미티는 날씨 변덕이 심하고 휴대폰이 연결되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게 관련 정보 속에 포함됐다. 



따라서 맨 먼저 우리가 목표한 장소의 지도를 펼쳐놓고 수기와 그림을 그려가며 상상훈련을 하는 것과 동시에 일교차가 크고 변덕이 심한 일정에 대비해 옷과 우비까지 챙겨야 했다. 글을 쓰는 현재(저녁) 바를레타의 온도는 섭씨 31도를 가리키지만, 현지의 날씨를 살펴보니 봄에서부터 초여름까지의 온도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대략 섭씨 15도씨에서부터 30도까지 지역에 따라 봄 날씨와 여름 날씨를 번갈아 가며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돌로미티 주변의 명소를 찾아 기록하고 지도를 첨부하는 등 꽤 긴 작업 끝에 마침내 브런치에 <돌로미티의 환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끼적거리고 있는 것이다. 

글 제목에 환상이라고 적어둔 이유는 다름 아니었다. 우리가 계획을 하고 있어도 일은 늘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꿈을 꾸기 시작하면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때까지 환상처럼 가슴에 남아도는 것이다. (지도: 바를레타에서 돌로미티 가는 길)



오늘 아침 하니가 여행지 두 곳을 저울질하다가 결국 알삐로 목적지를 정하면서 꿈이 현실로, 환상이 실제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인간이 계획하고 하늘이 실천한다'는 말.. 따라서 우리의 계획은 다음 주 주말부터 바를레타를 기점으로 돌로미티로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에 돌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차근차근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럴 경우.. 남은 기간 동안은 하늘의 뜻에 맡기면 그만.. 그런데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하는 것이다. 왜였을까.. 돌로미티의 비경을 소개하는 현지의 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는 비경 14곳을 살펴보던 도중, 죽기 전에 꼭 보고 죽어야 하는 풍광이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은 잠시 미루어 둔 숙제처럼 생각했지만 등굣길에 벼락치기로 하는 숙제처럼 초읽기를 시작하고 있는 것. 


링크해 둔 자료들(추가: https://www.alltrails.com/explore/italy/trentino-south-tyrol/primiero-san-martino-di-castrozza)은 먼길을 떠난 후에 가끔씩 브런치를 열어 정보를 살필 요량으로 끼적거렸다. 미리 가 보는 알삐 최고의 비경이 그 속에 통째로 얌전히 들어앉아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곧 환상이 실제로 코 앞에 드러날 텐데.. 그때를 생각하면 잠 못 이룰 것 같다. 갑자기 바빠진 하루였다. 


*아래는 자료 영상으로 본문에 사용된 돌로미티 이미지의 출처이자 정보이다. 

Take a journey through the beautiful Dolomites with us - Amanda & Ty 

In July / August 2019 we travelled through the incredible Dolomites.  We based ourselves in 3 different towns to make it easier to get to our locations we wanted to check out.  We stayed in Cortina, Dobbiaco and Selva di Val Gardena over 9 nights. Being two crazy photographers we had prepared well for our trip and had mapped out where our ideal shouting locations were - lucky for us the weather cooperated and we were able to get to our locations - although ran out of time to get to all of our wish list - we may have been a bit ambitious mapping them out! For those interested in the equipment we used for this video..... 
Viaggia con noi nelle splendide Dolomiti. Amanda e Tai

Nel mese di luglio / agosto 2019 abbiamo viaggiato attraverso incredibili Dolomiti. Abbiamo sede in tre diverse città per rendere più facile per noi arrivare dove vogliamo. Siamo stati per 9 giorni a Cortina, Dobbiaco e Selva di Val Gardena. Due fotografi pazzi ci hanno preparato bene per il nostro viaggio e ci hanno dato una mappa del nostro luogo ideale - per fortuna il tempo ha cooperato e siamo riusciti a raggiungere la nostra posizione - anche se non abbiamo avuto il tempo di raggiungere tutti i nostri desideri! Per le persone interessate alle attrezzature che abbiamo usato in questo video...


Nikon D850 
Sigma art 35mm 1.4 
Canon 5d iv  
16-35mm lens 2.8 Mavic pro 2 with polar pro filters 
DJI Ronin-S 
iPhone 10 xs 
Produced with LumaFusion on an IpadPro
Dolomiti's Illusion_Le migliori alpi inesplorate al mondo
il 30 Luglio 2020, Citt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매거진의 이전글 어떤 운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